| 롯데쇼핑 / 온라인사업 3조원 투자 22년 매출 20조원 목표 | |||
 
|
|||
| 김연희 기자 sjhj0505@hanmail.net | |||
|
|||
|
온라인사업 3조원 투자 22년 매출 20조원 목표 계열사별 물류·배송시스템 통합 ‘O4O 전략 수립’  롯데가 온라인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는 향후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온라인사업을 지목하고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는 “롯데쇼핑이 1조 5,000억원을 조달하고, 그룹차원에서 1조 5,000억원을 분담해 3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같은 롯데의 투자는 앞서 온라인사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신세계보다 3배 많은 금액으로, 유통 대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1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강희태 대표는 “신세계가 롯데보다 온라인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롯데는 신세계보다 회원수가 많은데다 더 다양한 채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롯데와 신세계가 온라인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답보상태에 빠진 오프라인에 비해, 이커머스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거래액 기준)는 78조 2,273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올해에는 시장규모가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유통 대기업의 본격적인 온라인시장 진출로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뜩이나 체질이 허약한 업계에서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는 일부 업체는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해지고 있다. e커머스 사업본부 신설 ‘온라인몰 통합’ 롯데는 각 계열사별로 운영중인 8개 온라인몰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가 그동안 추진해 온 옴니채널을 완성시킬 롯데만의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추진한다. 롯데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약 7조원 규모로, 각 계열사별로 업종의 특성에 맞춰 별도로 온라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롯데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선도하고,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조직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 사업본부’를 오는 8월 신설한다. e커머스 사업본부는 그룹의 온라인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별 시스템 인력과 R&D 조직을 e커머스 사업본부로 통합하는 한편, 롯데닷컴을 합병해 20년 넘게 축적된 온라인 운영 노하우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본부를 통해 현재 백화점, 마트, 홈쇼핑, 면세점 등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 이를 책임지고 운영한다. 또한 그룹내 온라인 사업 관련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통합 온라인몰은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파트너사에게는 마케팅부터 배송, 교환·환불까지 판매 과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형태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추가 유통 채널 확보하고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으며, 롯데는 통합 온라인몰에 참여할 우수 파트너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별 경계없는 배송서비스 제공  또한 롯데는 국내 최다인 3,800만명의 멤버스 회원과 1만 1,000여개 오프라인 채널을 운영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옴니채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O4O 전략은 고객 구매 이력과 각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롯데는 계열사 별로 보유하고 있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통합해 온·오프라인 및 계열사간 경계 없는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국내 인구 절반이 넘는 회원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1:1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등 이전에 선보이지 못했던 차별화된 개인화 쇼핑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만 1,000여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배송 거점 구축으로 활용해 기존 스마트픽 서비스를 뛰어넘는 계열사별 경계없는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약 배송, 실시간 배송 등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옴니채널 체험 매장, 무인점포도 늘려 나간다. 이처럼 롯데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배송서비스를 다양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강희태 대표는 “하나의 대형 물류센터로 물류를 최적화하는 모형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자체 물류회사와 택배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버전의 물류 혁신을 꾀하는 것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AI플랫폼 기반의 보이스(Voice) 커머스에 집중해 미래형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이스 커머스는 기존의 쇼핑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AI기술을 기반으로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 상품 구입까지 가능한 쇼핑 형태로, 향후 시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매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는 “롯데는 롯데닷컴 합병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인 온라인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