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배송 / 새벽배송 누적되는 적자 ‘지속성 위해 수익성 고려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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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누적되는 적자 ‘지속성 위해 수익성 고려해야’ 포장비·운송비 고비용 구조속 시장선점 위한 출혈경쟁 심화  올해  유통업계 화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불문한 경쟁심화이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투자금 유치를 통해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프라인 유통업체 역시 투자를 확대하면서 온라인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이다.최근에는 새벽배송 시장에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으로 촉발된 새벽배송에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새벽배송은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기업들이 적자에 시달리는 등 아직 시장을 선점한 뚜렷한 강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발표한 ‘이커머스 업체 배송 전략 분석 및 경쟁 구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마켓컬리 2018년 영업적자는 전년대비 2.7배 확대된 336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2018년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액인 4조 4,42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 역시 사상 최대인 1조원을 넘겼다. 현재 쿠팡의 누적 적자액은 약 3조원에 달한다. 오린아 연구원은 “빠른 배송이 강조되는 최근 트랜드 및 상품 특성에 따라 새벽배송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지만, 2018년 실적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제는 몸집이 얼마나 더 커져야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또한 이 공세가 언제까지 가능할지 살펴볼 때”라며, “새벽배송에 드는 비용을 효율화시킨 업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쿠팡맨 대체 ‘쿠팡 플렉스’ 시행  2015년 11월 쿠팡 김범석 대표는 당시 약 3,500명이었던 쿠팡맨을 2017년까지 1만 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현재 쿠팡맨은 여전히 4,000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쿠팡의 1월 중순 기준 일 로켓배송 출고건수는 170만건으로, 이는 CJ대한통운 일 택배건수인 400만건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큰 규모이다. 그러나 배송기사 수는 턱없이 부족해, 인당 일 처리건수가 쿠팡 405건, CJ대한통운 222건으로 계산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쿠팡은 일반인이 물량을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이하 플렉스)를 런칭했다. 따라서 405건중 쿠팡맨이 처리하지 못하는 나머지 물량은 플렉스를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플렉스는 비용이 더 고가로, 개당 주간 750원, 새벽 1,500원, 프로모션시 2,000원까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쿠  팡맨은 주5일 근무 기준 월급을 처리 물량으로 계산하면, 일 220~208건 물량 처리시 건당 530~680원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셈이 된다.보고서는 2019년 쿠팡의 수익 및 비용에 대해 추산했다. 와이즈앱 자료와 현금 결제를 고려하면 쿠팡은 올해 연간 12~13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업계는 2018년 쿠팡의 연간 취급고를 7조원 중반에서 8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균 판매수수료율을 10%로 가정시 2018년 상품 취급고 비중은 50~53% 수준이고, 이는 순매출액 기준으로는 91~92%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따라서 2019년 연간 거래액에 동일한 비율을 적용했을시, 2019년 쿠팡의 상품 매출액 6조 7,394억원과 수수료 매출액 6,261억원을 합한 순매출액은 7조 3,654억원으로 추정된다. 2018년 쿠팡의 상품 매입원가는 3조 6,727억원이었으며, 상품 매출액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매출총이익률은 9.25% 수준이다. 이는 2015년 재무제표 기반 추정치인 0.13%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이며, 매출총이익률은 매년 상승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도 동일한 수준으로 9.25%를 적용했을시, 쿠팡의 2019년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66.5% 증가한 1조 2,492억원이 예상된다. 쿠팡 올해 영업적자 여전히 지속될 전망  쿠팡의 2018년 연간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대비 59.6% 증가한 1조 8,47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인건비는 전년대비 50.5% 증가한 9,866억원, 운반 및 임차료는 전년대비 59.5% 증가한 2,366억원 등으로 로켓배송 관련 비용이 매출액이 늘어남과 동시에 증가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쿠팡맨 배송과 플렉스 배송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쿠팡맨 배송은 고용을 통해 비용이 나가는 것으로 추정되고(인건비), 플렉스 배송은 쿠팡맨 담당 이외 물량이 일반인을 통해 처리되며 박스당 비용으로 계산된다.쿠팡의 로켓배송 관련 비용을 추정하기 위해 로켓배송 물동량을 살펴보면, 2018년 1~9월 로켓배송 물동량은 2.6억개로 알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연간 물동량은 3.5억개로 추정했다. 2018년 직매입 매출액이 4조 469억원으로 추정되므로, 로켓배송 박스당 단가(주문금액)는  1만 1,562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로켓프레시 및 로켓와우 가입자 주문 포함이다.2019년 상품 매출액을 6조 7,394억원으로 추정했으므로, 로켓배송 단가를 적용한 물동량은 약 5.82억개다. 이중 쿠팡맨 물동량은 2.3억개로 추정했다. 쿠팡맨 4,200명, 주5일 근무, 하루에 235건 수준의 물량 커버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다. 나머지 물량은 플렉스 인원을 통해 커버하고 있다고 추정하며, 플렉스는 박스당 700원(주간)에서 1,500원(새벽 및 백업시) 수준으로 비용이 정산되기에 나머지 물량에 평균 1,100원을 적용했다. 이에 따른 2019년 로켓배송 관련 비용 추정치는 쿠팡맨 1,680억원과 플렉스 3,806억원을 합한 총 5,486억원이다. 이 비용을 판관비에 추가하고 로켓배송 관련 비용외 판관비는 2018년 대비 20%만 증가한다고 보수적으로 추정했을 경우, 상기 가정을 기반으로 추정시 2019년 영업손실은 2018년 수준 대비 소폭 확대된 1조 2,420억원이 예상된다. 마켓컬리 높은 포장비·수송비 적자요인으로 지적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8년 새벽배송 시장규모는 2015년 대비 40배 증가한 4,000억원 수준이다. 1인가구 증가로 새벽배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보고서는 직매입 비중, 샛별배송에 필요한 운반비와 포장비 추정을 통해 2019년 예상 손익을 추정했다. 마켓컬리 2018년 매출액은 1,571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39.2% 수준이다. 2018년 기준 상품 매출액은 1,561억원으로, 신선식품 특성상 직매입 비중은 99%에 이른다. 매출총이익률은 2015년 19.4% 수준에서 2018년 27.2%까지 상승했으며, 마켓컬리가 저렴한 가격보다는 높은 품질의 상품들을 내세우고 있어 상품매출 원가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마켓컬리 적자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은 판관비이다. 2018년 연간 판관비중 운반비 149억원, 포  장비 177억원, 광고비 148억원으로 전체 판매비와 관리비의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송과 관련있는 운반비와 포장비는 2018년 전년대비 243% 증가했다.마켓컬리 배송차량은 약 600여대로, 500~510여대가 지입차량, 약 90대는 본사차량으로 직수송한다. 마켓컬리 1일 배송량은 4만 박스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주문 한건당 평균 2~3개 수준의 박스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일일 주문건수는 약 2만건 수준으로 추정 가능하므로, 연간 주문건수는 약 730만건으로 가정할 수 있다. 2018년 마켓컬리의 연간 운반비와 포장비는 총 327억원으로, 주문 건당 운반비와 포장비는 4,485원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올해 1월 마켓컬리는 월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수적으로 2019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상품매출원가율, 운반비와 포장비, 판관비 등을 적용해 2019년 예상 영업손실은 262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린아 연구원은 “최근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Lock-in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월정액 멤버쉽을 통해 주문횟수를 늘려 수익을 개선시키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새벽배송 풀필먼트서비스도 확대 한편, 새벽배송이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식료품 시장과 관련된 보관, 운송, 냉매 등 새벽배송 풀필먼트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 규모 이커머스 업체는 새벽배송 물류를 아웃소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마이창고로, 재고를 단순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킹과 패킹, 배송까지 원스탑으로 제공한다. 전국 물류센터를 클라우드 형식으로 연결해 화주에게 물동량에 따른 물류창고를 제공하므로 화주는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정산할 수 있다. 새벽배송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중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팀프레시이다. 2,000여평 규모의 저온창고를 기반으로 TFS(새벽배송), OPS(풀필먼트), LFS(냉장차 주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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