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협회 / 지정학적 위치 활용 ‘글로벌 전자상거래 배송센터’ 구축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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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진 기자 baekjin24@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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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치 활용 ‘글로벌 전자상거래 배송센터’ 구축해야 신보호무역주의 장벽 낮추는 ‘CBT’ 육성 필요  무역협회가 신보호무역주의 시대 전자상거래를 통한 무역활성화를 살펴보기 위해 ‘신보호무역주의 시대 국가간 전자상거래(CBT, Cross Border Trading)를 통한 무역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지난달 26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 CBT 현황, 신보호무역주의 아래 우리 전자상거래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됐다.무역협회 B2C지원실 신선영 실장은 글로벌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설명하고, 한국 CBT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사기관인 eMarketer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총액은 2016년보다 5.8% 증가한 22조 6,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온라인 소매매출은 2조 3,000억달러로 전년보다 21.1% 증가해 전체 소매매출의 10.2%를 차지한다. 이처럼 온라인 소매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증가를 거듭해 2021년에는 4조 5,000억달러에 이르고, 전체 소매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아태지역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17년 온라인 소매매출은 전년대비 31.1% 증가한 1조 4,000억 달러로 전세계 온라인 소매매출의 61%를 차지해,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시장이자 최고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2017년 전세계 온라인 소매매출의 70%를 차지했으며, 중국, 인도, 한국에서 모바일 커머스가 전체 이커머스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아태지역은 중산층 확대, 모바일 및 인터넷 확산, 이커머스 경쟁 심화, 물류 및 인프라 개선 등에 힘입어 온라인 소매매출이 2021년에는 지금의 2배 이상인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온라인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온라인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선영 실장은 한국은 왜 알리바바와 아마존 같은 플랫폼을 못 키웠냐는 비판이 있는데, 우선 양사는 온라인시장 초기 경쟁이 적을때 시장을 선점했으며, 10년 이상 플랫폼이 뜰때까지 적자를 감수하면서 투자를 지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의 온라인 해외직품 품목의 70%가 화장품이고 중국에 집중돼 있어, 특정 산업환경이나 특정 국가와의 관계가 악화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가 급증하면서 이를 수출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온라인 해외직접판매/구매 통계는 통계청에서 일일이 해외직판 쇼핑몰에 설문조사 형식으로 취합해 통계가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정책수립의 정확성이 떨어져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온라인 지원사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공간적, 시간적 제약없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언제든지 접근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신보호무역주의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아 보호무역주의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수출방법이므로 CBT를 육성해야 한다고 신선영 실장은 강조했다. 해상·항공 복합 발전 가능한 GDC 모델 구축해야 관세물류협회 한상훈 실장은 한국에 CBT 물류허브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CBT 물량은 특성상 소량 다품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항공특송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다소 높으나, 보세운송, 보세창고 등 보세제도를 이용하면 통관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과 거리가 근접하므로 긴급하지 않은 물품은 해상운송을 이용하는 것이 크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보세창고를 통해 집하하는 물류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에 관세청은 국내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배송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유치하기 위해 GDC 유치 민관합동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DC를 유치할 경우 단순히 물류업체의 부가가치 창출에만 그치지 않고 항공·해운, 하역, 운송 및 공항만 터미널 시설 이용 등 국가 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GDC 사업의 특성상 물류센터 건축,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된다. 관세청은 5,000평 규모 GDC 1개를 국내에 유치할 경우 약 1,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즉, 미·중 셀러 물량 1,000TEU 한국 운송으로 해운은 33억원, 항만터미널은 1억 1,8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항공은 일평균 3만건 항공화물 국제 운송으로 300억원, 항공터미널은 196억원의 경제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상훈 실장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관세청의 GDC 조속한 진행과 정착으로 기업들은 충분히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만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유통업체들이 아시아시장 확보를 위해 진출을 희망할 경우 관세청의 GDC는 한국으로의 물품 반입문제와 TAX 부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류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해상운송이 대량운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송거리 제한으로 대상시장이 중국이나 동남아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으므로, 해상과 항공을 복합적으로 발전시키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현재 통관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인천공항에만 존재하고 있어 인천항에서의 통관처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인천항에도 인천공항처럼 통관을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미국 등으로의 수입과 중국으로의 수출, 일본으로의 환적을 위한 물류허브 기능을 인천항에 유치해야 한다고 한상훈 실장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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