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 물류로 확대되는 아마존 혁신 DNA ‘물류 네트워크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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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 확대되는 아마존 혁신 DNA ‘물류 네트워크 강화’ 페덱스와 배송전쟁 ‘배송로봇·드론 등 무인배송 개발 박차’  페덱스가 지난 6월 아마존의 항공배송서비스를 중단한데 이어 8월말에는 육상배송서비스도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물류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페덱스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아마존의 재계약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교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는 글로벌 물류기술 동향 보고서에서 외신을 인용해 페덱스의 항공에 이은 육상배송 중단은 아마존에 대한 배송전쟁 선포로, 양사는 향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송부문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재무보고서에 ‘운송·물류서비스’ 사업 진출을 명시했을 정도로 수년전부터 육상, 해운, 항공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자체 배송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체 배송의 절반인 48%는 아마존 자체적으로, 33%는 연방우정국(USPS), 17%는 UPS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4년 자가트럭을 보유하기 시작하면서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본격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라스트마일 배송의 25%를 자체적으로 소화했으며, 2019년 4월에는 화물운송주선업에 진출했다. 해상운송에도 뛰어들어 2015년 11월 무선박운송사업자(NVOCC) 면허를 취득한뒤 자사 BL(선하증권) 발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미국항로에서 컨테이너 5,300개를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2017년에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팀을 가동했으며 2018년 9월에는 택배 하청업자의 창업을 지원하는 ‘딜리버리 서비스 파트너’ 프로그램도 개시했다. 최근에는 항공운송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내 42대 자체 화물기를 올해 말까지 50대, 2021년까지는 70대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GE캐피탈항공서비스(GECAS)와 제휴해 보잉 737-800 항공기를 임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17년 2월 허브공항 건설을 발표, 2021년 신시내티 북켄터키 국제공항의 메인 에어허브가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아마존이 페덱스와 UPS에 지급하는 운송비는 박스 1개당 약 8~9달러로, 자체 항공망을 활용할 경우 박스 1개당 6달러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마존은 지난 6월 북미지역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1일 배송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72%에게 당일 및 익일 배송을 제공할 수 있는 물류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아마존의 공격적인 배송 정책은 페덱스와 UPS 같은 물류업체는 물론, 월마트를 비롯한 거대 소매업체에게도 상당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페덱스 ‘아마존 항공·육상 화물배송 종료’ 결별 이처럼 아마존이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함에 따라 페덱스는 아마존이 더 이상 협력업체가 아니라 경쟁업체라고 선언했다. 수많은 거래 업체들중 아마존이 기업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루 평균 20만개의 아마존 소포를 항공으로 배송해 왔으나, 700억달러에 달하는 연매출중 아마존의 항공·육상 배송에서 비롯되는 매출은 1.5% 이하라고 밝혔다. 또한 자사 네트워크의 규모와 신뢰성 및 유연성을 기반으로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배송 물량을 감당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으므로, 아마존과의 거래 없이도 사업을 충분히 확대·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페덱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배송되는 소포가 현재 1일 5,000만개에서 오는 2026년에는 1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페덱스가 처리하는 자사 물량은 전체 배송 물량의 1.3%에 불과해 계약 종료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자체 배송 역량이 강화돼 왔음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페덱스로서는 아마존의 주문이 늘수록 매출도 증가하지만 자체 배송을 공격적으로 진행중인 아마존의 도전에도 대응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이 재계약 거부의 중요한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무인배송으로 배송료 절감 위해 기술개발 활발  앞으로 양사는 배송뿐 아니라 로보틱스, 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에 기반한 배송영역에서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아마존은 무인 물류시스템· 배송 드론· 무인 트럭· 무인 배송차량· 무인 배송 로봇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100%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6개 바퀴의 소형 무인 배송 로봇 ‘스카우트(Scout)’를 제작했다. 소형 냉장고 크기의 스카우트는 애완동물이나 보행자 등 경로 위 물체를 피해 인간 보행속도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동하면서 소비자에 물품을 배송한다. 또한 무인 배송로봇 스타트업 디스패치를 인수한데 이어,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 이노베이션의 5억3,000만 달러 펀딩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기술업체에 대한 투자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페덱스는 배송용 드론보다 배송 로봇에 집중하면서 기술업체 데카 리서치 앤 디벨로프먼트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로봇 ‘세임데이 봇(SameDay Bot)’을 공개했다. 4개 바퀴와 2개 보조 바퀴가 달린 세임데이 봇은 최대 무게 45㎏의 화물을 적재한채 보도·경사면· 계단을 자유롭게 주행하며, AI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최고 시속 16㎞로 이동이 가능하다. 페덱스는 월마트, 타겟, 월그린 등 제휴 유통기업의 고객중 60% 정도가 매장 4.8㎞ 이내 거주하고 있어 세임데이 봇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아마존과 페덱스가 무인 배송기술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확산으로 배송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무인 배송기술이 배송료의 8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매업 배송과 마찬가지로 이커머스 배송도 고객들의 필요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과 페덱스는 항공배송은 물론 육상배송 부문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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