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 ‘SSG닷컴 새벽배송 출사표’ 불붙는 이커머스 배송 경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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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새벽배송 출사표’ 불붙는 이커머스 배송 경쟁 물류자동화 기반·보냉백 사용으로 ‘빠른 속도·친환경 배송’ 만족  신세계 SSG닷컴이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 002, 이하 네오2)를 기반으로 새벽배송서비스를 시작,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마켓컬리 새벽배송, 쿠팡 로켓프레시, GS리테일 GS프레시 등과 새벽배송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최우정 대표는 “자동화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며, “올해 SSG닷컴 목표 매출 3조 1,000억원중 약 절반 가량이 배송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10개 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날 자정까지 고객이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이 모두 완료된다. 정시 배송을 위해 네오2에서 바로 접근 가능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2개의 서울 주요 고속화 도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은 배송 시점을 익일 새벽뿐 아니라 D+2일이나 D+3일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할 수 있어 계획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송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 유기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 밀키트 등 식품류는 물론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에서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여 가지이다. 이는 기존 새벽배송 업체들과 비교했을때 신선상품 구색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최대 5만개 상품을 취급하는 네오2 물류센터에서 재고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SSG닷컴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배송서비스를 새벽배송에 도입했다.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새벽배송용 보냉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알비백은 배송할때마다 고객이 다시 사용해준다는 의미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영어 표현 ‘I’ll be back’에서 차용했다. 새벽배송 최초 주문시 무상제공하고 이후 배송시 가방을 문앞에 두면 배송 상품을 담아놓는 식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보냉가방을 제작해 인원 한정 체험단을 꾸려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보냉가방을 제공하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이다. 스티로폼 박스 등의 포장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보정 및 김포물류센터 일 4만 4,000건 처리  SSG닷컴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새벽배송서비스에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대규모 최첨단 물류인프라가 물류서비스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는 SSG닷컴이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이후 2016년 김포에 네오2 물류센터가 오픈했으며, 올 연말에는 네오3 물류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네오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구축,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중앙 관제시스템(ECMS: 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이 해당 차수에 나갈 배송 박스 총 숫자를 최적의 방법으로 계산해 작업을 배정한다. 322개의 고속 셔틀이 ECMS가 배정한 순서에 따라 쉴새없이 움직여 상품을 준비해 고속 슈트를 통해 1층 배송센터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새벽배송이 진행되는 네오2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4만 3,688㎡ 규모로, 시간당 처리하는 주문 건수는 약 2,000여개이다. 이는 2초당 1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것으로, 가공식품의 경우 40분이면 모든 배송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이곳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주문건수는 모두 3만 1,000여건으로, 구로와 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 지역을 오프라인 이마트 점포 PP(Picking&Packing)센터로 운영하려면 20개 가량의 PP센터가 필요하다. 보정에 위치한 네오1 물류센터에서 하루에 1만 3,000여건을 처리하는 것을 합하면, 2곳의 네오 물류센터에서만 하루에 모두 4만 4,000여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SSG닷컴은 올 연말 하루 3만 5,000여건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3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하루 8만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위치한 PP센터 포함시 13만 1,000여건 처리가 가능해진다. 전과정 콜드체인으로 신선도 유지  이처럼 대규모 배송 물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한 것은 네오 물류센터에 대규모 자동화 물류설비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상품이 작업자에게 찾아와 피킹시간을 단축하는 GTP(Goods To Person)시스템,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된 DPS, 상품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보관하는 자동재고관리시스템, 신선 및 냉장·냉동 상품의 신선도를 높이는 콜드체인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면 자동재고관리시스템의 322개의 셔틀 유닛이 14m 높이의 창고를 분당 200m 속도로 움직이며 상품들을 피킹해 GTP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에게 보낸다. 작업자는 정해진 위치에 서서 자동으로 이송된 상품의 정보와 수량을 확인 후 버튼을 누르면 상품이 컨베이어를 따라 이동해 고객 배송 바구니에 담긴다. 라면이나 즉석밥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은 DPS를 통해 피킹한다. 재고가 자동으로 보충되므로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신선식품 및 냉장·냉동 상품의 선도관리를 위해 상품 입고부터 고객 배송까지 영상 10도 이하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시스템도 구축했다.  상품 입고시 대형 차단막을 내리고 급속 냉각팬을 가동해 외부 공기를 차단시키고, 신선식품 및 냉장·냉동 상품의 피킹과 분류 공간인 WET 작업장 전체를 영상 8도의 온도로 유지해 작업을 진행한다. 물류센터 내부 이동시에도 보냉제가 들어간 아이스박스에 실려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며, 냉장·냉동 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된다.최우정 대표는 “네오 구축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 처리할 당시 직원 한명이 하루에 약 15개의 주문을 처리하다 보니 매출이 올라가도 비용 효율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인데다 휴먼 에러도 많았다”며, “온라인 배송에서 중요한 것은 배송 속도보다 출하 속도로, 출하 속도를 높이면서 에러를 줄일 수 있는 네오 인프라를 통해 새벽배송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연말에 김포 네오3 물류센터가 오픈하게 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또 다른 주요 간선 도로를 활용해 새벽배송 지역과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향후 5년 이내에 전국에 10개 이상의 네오 물류센터를 구축해 전국망 배송시스템을 갖춰 배송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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