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 전국 140개 점포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 ‘온라인매출 4배 확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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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0개 점포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 ‘온라인매출 4배 확대’ 온·오프 융합 ‘올라인’ 성장 유통모델로 추진  홈플러스가 전국 140개 오프라인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키고 3년내에 온라인 매출을 4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 강점을 합친 ‘스페셜’ 매장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홈플러스가 지난달 2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임일순 사장은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해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배송이 공존하는 ‘쇼킹(Shopping+picking)’ 매장을 구현하고,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기능을 합친 스페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역발상’ 혁신안을 통해 홈플러스는 온·오프를 넘는 ‘올라인(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홈플러스도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사업을 강화한다. 다만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 이마트, 롯데마트와 달리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를 적극 활용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하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기간,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특히 매장이 전국 도심 곳곳에 입지해 있어 근거리 배송에 유리하다”며, “신선 품질, 배송 속도, 운영 측면에서 효율적인 온라인 물류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홈플러스가 점포를 활용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점포 개설 당시부터 상품 임시진열 공간과 상하차 대기, 물류차량 입출고 등 물류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후방공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방 통로 폭이 넓어 물류 적재와 상시 이동 및 동선이 자유로운 것은 물론, 대부분의 점포에 14~22톤 대형 트럭도 진입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부천상동점 물류입고장의 경우, 트레일러 2개가 연결된 22톤 드로바(Draw-Bar) 트럭이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이다. 홈플러스는 140개 점포에 17만평 후방공간, 74만평 주차장 등 축구장 420개에 달하는 91만평의 면적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는 “경쟁사의 경우 점포 후방이 넓지 않아 매장을 기반으로 온라인 주문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피커가 일일이 육안으로 물건을 찾고 카트에 담아 점포 한쪽에서 고객별로 분류하는 경쟁사의 방식과 달리, 홈플러스는 과거부터 PDA를 통해 피커가 상품 위치나 유통기한 등을 자동 체크하는 피킹 방식을 실시하고 있어 온라인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점포 물류기능 확대 ‘풀필먼트 센터’ 구축 홈플러스는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한다. 피커 역시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대에서 3,000여대로 늘려 하루 배송건수를 기존 3.3만건에서 12만건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자택과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피커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해 콜드체인 차량으로 가장 빠르게 당일 배송한다. 특히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보다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를 구축해 커버한다. 인천 계산점의 경우 이미 FC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계산점 지하 2층에 마련된 7,032㎡(2,100여평) 규모의 물류센터에서 전체 4만여종의 상품중 온라인 주문의 70%가 집중되는 3,000여종의 핵심 상품을 DPS로 피킹한다. 즉, 고객 주문과 매치된 트레이가 컨베이어를 따라 이동하면 피커는 해당 상품을 트레이에 적재한다. 3분여만에 피킹이 완료되면 배송트럭 46대를 이용해 고객에게 배송한다. 홈플러스는 작년 6개월에 걸쳐 계산점에 FC를 구축하고 10명이던 피커를 45명으로 늘렸다. 회전률이 높은 핵심 상품은 FC에서 직접 재고를 관리하고, 구매 빈도가 낮은 나머지 상품은 매장에서 토탈 피킹한후 FC에서 고객별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하루 200건 수준이던 계산점 온라인 배송건수는 FC가 오픈한 작년 7월 29일 이후 7배가 넘는 1,450건으로 증가했다.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건수도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36% 향상됐다. 올해 7월 계산점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으며 당일배송률은 80%를 기록했다. 온라인이 활성화되자 매장을 찾는 발길도 덩달아 늘며 오프라인 매출도 10% 이상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계산점은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피킹을 모두 만족시키는 ‘쇼킹(Shopping+picking)’한 O2O로 탈바꿈했다”며, “8월부터 안양점, 원천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0개 점포에 FC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고형 할인점 기능 강화 ‘스페셜매장’ 전환으로 매출신장  스페셜 매장 운영도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 핵심 상품을 원스탑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 스페셜 매장을 오픈, 1인가구부터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장중인 창고형 할인점의 구색과 가격을 갖추면서도, 한곳에서 필요한 걸 다 살 수 없거나 용량이 너무 과한 창고형 할인점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임일순 사장은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 유통 전과정의 낭비 요소를 제거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성장 유통모델을 완성하는게 최우선 목표였다”며, “현재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알디, 리들의 결정적 성공 요인도 운영혁신에 있는 만큼, 각각의 매장을 따로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한 곳에 모으는 운영 혁신을 통해 자원을 효율화하고 모든 고객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 구축으로 매장 개설 비용을 절감했다. 기존 매장을 리뉴얼할 경우 수백억원이 드는 창고형 할인점 시공 비용과 기간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인 것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매장을 확대, 6개월만에 16개 점포를 스페셜로 전환시켰다. 상품 구색은 고객이 각 업태에서 가장 즐겨 찾는 아이템들로 선별했다. 대부분의 상품은 박스나 파렛트 단위로 진열하고 재고가 다 판매될때까지 교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하루 수십번 창고와 매장을 오가던 진열 작업이 많게는 하루 1회로 감소됐다. 절감된 운용 비용만큼 상품 자체 마진율을 낮추고 가성비를 높였다. 보다 많은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 협력사 이익을 높이고, 협력사는 다시 좋은 상품을 홈플러스에 제안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점포 조직도 한 부서에서 고정 업무만 보던 직원들이 현장 상황에 따라 멀티플레이어로 뛸 수 있는 탄력적인 ‘통합 조직’ 구조로 바꿨다. 이를 통해 그동안 매출이 부진했던 16개 점포는 스페셜 전환 이후 비전환 점포와 12% 이상의 매출신장률 차이를 보였다. 홈플러스는 지난 1년간의 운영혁신 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개선하면서 올 하반기 스페셜 점포를 30여개, 2021년까지는 70~80여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더 클럽 온라인 사업 통해 창고형 할인점도 전국 당일배송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사업도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판매하는 1만여개의 상품과 단독상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더 클럽’을 구축, 오픈 4일만에 11만 다운로드수(안드로이드 기준)를 돌파했다.이처럼 더 클럽 확대는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졌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점 기준으로 스페셜은 업계 최다 규모로,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창고형 할인점 상품을 당일 만날 수 있다”며, “대용량 상품뿐만 아니라 소용량 신선식품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오픈마켓 플랫폼도 업계 수준보다 낮은 수수료를 책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셀러 중심의 시스템 운영과 신속한 지원에 집중해 상품 구색을 좀더 보완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를 더 클럽에 입점시키는 등 협업 모델도 마련했다. 예를 들면 나이키 농구화를 주문할 경우 강서점 슈마커 점주가 상품을 택배로 보내고 수익을 갖는 방식이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온라인에서의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브랜드 점주들의 부가 수익 창출을 돕는 상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소싱·신선식품 강화로 성장 가속화 홈플러스는 이처럼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글로벌 소싱’과 ‘신선식품’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올해 1월 아시아 최초로 가입한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과 손잡고 유럽의 고품질 상품을 국내에 대대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EMD는 독일 마칸트, 노르웨이 노르게스그루펜, 스페인 유로마디, 이탈리아 ESD 등 20개국 유통사가 가입해 있으며 연 매출이 258조원 규모에 이른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막강한 바잉파워를 바탕으로 유럽의 품질 좋은 상품을 공동으로 대량 매입해 국내에 저렴하게 들여올 예정이다. 임일순 사장은 “향후 세계 최대 아웃소싱업체 리앤펑, 베트남 유통사 빈커머스 등과도 협업을 강화해 2021년까지 전체 글로벌 소싱 규모를 1조원대로 키우는 등 글로벌 소싱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식품 품질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각 농장을 관리하는 테크니컬 매니저, 신선식품 전문 감독관, 현장교육 전문조직인 신선 트레이너, 콜드체인 운송 전반을 통제하는 상품안전센터, 점포 농수축산 전문직원, 진열 상품 선도를 살피는 신선관리 체커, 온라인 배송차량 3온도대 관리 등 전 유통과정에 이르는 선도 및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시행한 ‘신선 AS’ 제도를 통해 고객이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조건 없이 신선식품을 교환·환불해 주고 있다. 이외에 홈플러스는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차량 서비스 등 기존 대형마트가 시도하지 않던 사업을 통해 기존 매장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을 계획중이다.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는 8월중 일산점에 ‘THE STORAGE with Homeplus’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다. 홈플러스 인근 주민들이 개인창고 서비스를 할인점처럼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서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는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 모델 등도 검토 단계에 있다. 임일순 사장은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온라인 물류센터 구축, 더 클럽 런칭, 오픈마켓 플랫폼 강화 등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 소싱과 품질 강화를 통해, 2018년 6,0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사업 매출액을 2019년 1조원, 2020년 1조 6,000억원, 2021년 2조 3,000억원으로 수직 상승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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