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 / ‘점포를 물류센터로 활용’ 대규모 물류 투자 없이 배송 다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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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를 물류센터로 활용’ 대규모 물류 투자 없이 배송 다양화 7개 쇼핑몰 통합 ‘롯데온’ 오픈 2023년 온라인 매출 20조원 목표  롯데쇼핑이 유통계열사 7개 쇼핑몰을 통합한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ON)’을 오픈했다. 물류는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해 추가 투자비용을 절감한다. 롯데쇼핑이 지난달 2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백화점·마트·슈퍼·롭스·하이마트·홈쇼핑·닷컴 등 7개 계열사를 통합한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롯데온을 통해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 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온·오프라인간의 경계없는 쇼핑환경을 구축하고 롯데멤버스에 쌓인 3,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해 일대일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8년 이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초 200여개 비효율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하고 오프라인 외형 감소는 온라인을 통해 상쇄해 나가면서 오프라인 자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한 결과물로 나온 전략이 롯데온으로, 롯데 유통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개인화’ 상품 추천 정확도 높여 롯데온의 핵심은 ‘초개인화’이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롯데멤버스를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매내역을 통합 분석해 고객이 그동안 관심을 보인 상품과 서비스 위주로 추천한다. 또한 해당 고객과 가장 비슷한 구매패턴을 보이는 다른 구매 고객의 구매리스트를 참고해, 다음 구매리스트를 미리 예측하고 추천 상품을 제시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롯데백화점에서 수영복을 구입하고 롯데마트에서 선크림을 구매했다면, 롯데온에서는 물놀이 용품이나 여행 캐리어 등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경계없는 상품 추천이 가능한 것은 지난해부터 3,900만 회원의 빅데이터를 약 400여가지 개인 속성값을 지닌 데이터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 기술이 고객의 단골매장 정보와 선호하는 브랜드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이 체험하고 싶어하는 혜택을 제안한다. 1만 5,000여개 매장과 연계 ‘배송 시간·장소 고객이 선택’  배송서비스도 다양화했다. 주문 즉시 피킹하는 ‘바로배송’, 새벽배송, 세븐일레븐 등에서의 ‘스마트 픽’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배송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닐슨이 발표한 ‘온라인 식료품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고객은 무조건적인 빠른 배송을 원하지 않는다. 고객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정확히 배송 받는 것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영국의 프리미엄 백화점 ‘셀프리지’의 경우 배송의 정확도 수준을 지정함에 따라 단계별 배송 비용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3~5일이 소요되는 영국내 표준 배송비는 5파운드, 날짜를 지정하면 8파운드, 시간까지 지정하면 10파운드 식으로 배송비가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롯데e커머스사업본부 조영제 대표는 “롯데온은 여러 가지 배송형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배송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식료품과 그로서리 등 꼭 필요한 면적 외의 나머지 공간은 물류에 활용하는 풀필먼트 스토어를 구축해, 온라인 주문후 1시간~1시간 30분 이내에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바로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영제 대표는 “매장과 물류센터가 한 공간에 있는 경우 피킹과 검수, 출하까지의 배송준비를 총 30분 내에 끝내고 점포 반경 5㎞ 이내 고객에게 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그만큼 배송시간이 단축된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마트 중계점과 광교점에 풀필먼트 스토어를 구축했으며, 점차 확대해 전국적으로 바로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퀵 배송을 접목한 바로배송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서울 및 수도권 롯데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이처럼 롯데쇼핑은 대규모 물류투자보다 기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조영제 대표는 “물류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면 적자는 불가피하다”며,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전국 오프라인 유통망의 강점을 살려 물류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관리형 e마켓플레이스’ 판매자·플랫폼 상생 도모 이외에 롯데온은 다양한 판매자들이 입점헤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e마켓플레이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그러나 기존 오픈마켓과는 다르게 롯데온이 자체 개발한 온 픽(On Pick) 지수로 판매자들을 관리한다. 판매자와 상품을 평가하는 종합지표로, 우수 판매자의 좋은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한다. 또한 롯데온은 판매자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도입한다. AI가 분석한 온·오프라인 구매 트랜드 데이터도 판매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며, 향후 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해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영제 대표는 “롯데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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