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 실적 개선 / 이커머스 치킨게임 우려속 실적개선 기지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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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치킨게임 우려속 실적개선 기지개 이베이코리아 매출 1조원 돌파·11번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쿠팡 적자폭 감소  그동안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공격적인 투자로 외형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적자가 누적되는 치킨게임이라는 우려가 늘 따라다녔다. 그러나 계속되는 공세속에서도 경쟁력을 서서히 갖추며 일부 업체는 실적이 개선되는 등 시장에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1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팡 역시 영업손실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성장한 615억원, 매출(수수료 기준)은 12% 증가한 1조 9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수수료 기준으로 업계 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회사가 물품을 매입하면 매출로 잡히는 매입매출 기준이 아닌, 입점업체들이 지불하는 수수료를 기준으로 하는 오픈마켓 형태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지난해 실적은 G마켓이 2005년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이후 15년 연속 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한 기록으로, 여전히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베이코리아의 성장과 수익성 증가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는 결제, 배송, 멤버십, 할인행사까지 쇼핑 경험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고객경험 브랜드 ‘스마일’ 시리즈가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멤버십프로그램인 ‘스마일클럽’은 유료회원 200만명을 넘길 정도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다. 특히 오픈마켓형 물류배송 플랫폼인 ‘스마일배송’은 구매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배송을, 판매자에겐 재고관리문제 해결과 창고이용료 등 부대비용 효율화를 제공했다. 스마일배송은 물류부터 정산까지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길게는 몇 개월에 달하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의 정산 주기와는 달리, 물품발송 기준 다음 영업일에 바로 대금이 지급되는 빠른 정산으로 판매자 자금회전에 도움을 준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초 동탄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스마일배송을 강화했다. 또한 구매고객 배송 경험을 다각화하고 택배기사의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 대학교, 병원 등에 집중 설치한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배송시대를 맞아 활성화되고 있다. 이외에 쇼핑특화 간편결제인 스마일페이로 구매고객 결제를 한번에 가능하게 하고, 파트너사를 늘려 시장을 확대했다. 스마일페이는 2020년 3월 기준 가입자수 1,450만명을 넘어섰으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외부 제휴처 확장으로 소비자 사용성을 높이는 한편, B2B향 커머스-금융 융합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코로나 확산 여파 이커머스 성장 가속 전망  쿠팡은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64.2% 증가한 7조 1,530억원, 영업 손실은 전년대비 36.1% 감소한 7,2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손실이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을 뒤집은 결과이다.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배송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가전과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쿠팡은 물류인프라 확대와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한 것을 성공요인으로 분석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에 27개였던 로켓배송센터가 2019년 168개로 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로켓배송센터 배송 10분 거리인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같은 기간 259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13배 늘어났다. 이처럼 지난 5년간 꾸준히 구축한 물류 인프라는 코로나19 확산된 올해 1분기에 배송 지연 사태없이 매일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을 배송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재고 역시 2014년 303억원 규모에서 2019년 7,119억원에 달하는 600만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작년 1월부터 국내에서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하고 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배송서비스’를 도입한다. 또한 고객이 어떤 제품을 주문할지 인공지능으로 예측하고 매입한뒤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재고로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가장 빠른 경로로 고객에게 배송한다. 쿠팡은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하는데 약 2,000여명의 엔지니어들을 투입하고 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로켓배송의 빠른 배송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배송과 같은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 2019년 매출은 5,305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 196억원의 적자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실적이다. 11번가는 지난해 지속적인 비효율 사업축소와 쿠폰 지급 등 마케팅비용을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따라서 올해에는검색기능 강화, 고객 참여기반의 커머스 서비스 본격 출시 등 ‘커머스 포털’ 전략을 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고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커머스 포털을 지향하며 기존 쿠폰 중심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재미, 정보, 참여의 쇼핑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올해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동력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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