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 유통계획과 물류표준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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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계획과 물류표준화 성익제 전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약산업단) 의약품 유통구조를 보면 도매사에 의한 유통은 전체의약품의 25.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제약업체와 요양기관간의 직거래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유통구조 하에서는 공급업체(도매상 및 제약업체)들이 요양기관의 다품종 소량주문에 일일이 개별적으로 응해야 하므로 운송화물의 적재효율이 저하될 뿐 아니라 동일 요양기관에 대한 공급업체간의 중복배송으로 물류비의 과다발생이 불가피하다. 의약품물류비 선진국 3배 우리나라의 의약품 유통체계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과다한 물류비용이 발생한다. 모든 제약업체와 도매업체가 보관·운송설비와 인력을 각각 보유하고 요양기관에 의약품을 직접 공급하므로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효율적 업무수행이 어려워 유통비용의 과다 발생이 불가피하다. 이같은 유통구조하에서는 각 제약업체와 도매업체가 필요이상의 재고를 유지하지 않을 수 없으며, 소량다빈도 중복배송으로 차량의 운송적재효율이 저하되고, 규모의 영세성으로 물류설비 지동화가 용이하지 않아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관계로 제품 파손율이 높아진다. 둘째, 의약품 매출채권 장기화로 인해 제약업체 및 도매업체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제조업체의 외상매출금 회수기간은 평균 66일임에 비해 제약업체의 외상매출금 회수기간은 평균 2백51일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이는 제약업체와 도매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켜 결국 부실 경영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 셋째 ,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시장구조의 왜곡 및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중소 제약업체의 난립과 일반의약품의 과잉중복생산은 의약품 과잉공급과 과당경쟁을 초래하여 정상적인 유통마진 외에 약품채택비, 처방사례비, 기부금, 할인, 할증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유발한다. 제약업체의 판매관련비용이 제조업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넷째, 의약품 물류정보화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유통효율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 특히 관련업체간에 정보망이 갖춰지지 않아 의약품의 주문접수도 대부분 영업사원의 방문이나 전화 또는 팩스주문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업내부 정보화 수준도 매우 미흡하여 경영실적관리 및 회계관리 등 한정된 분야에만 부분적인 정보화가 이루어져 있다. 95년 현재 세계의약품 시장규모는 2천8백58억달러로 추계되며, 향후 10년동안 매년 7%이상의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의약품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이 장악하고있으며, 이들 지역의 전체 의약품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한다.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아직 1.4%에 불과하나 향후 급속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의약품이 전국적인 물류망을 갖춘 소수의 대형도매상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과 생산에만 전념하고 의약품 유통은 도매상이 전담함으로써 보관 및 운송효율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물류정보센터 계약정보 관리 우리나라 의약품 물류비는 매출액대비 9.51%로 선진국의 3∼5%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이는 유통구조의 비효율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의약품 유통상의 제반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의약품유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약품 유통체계 설계시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약품 유통개혁을 위한 정책목표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즉, 물류센터 건립을 통하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의약품 거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며, 의약품 정보체계 구축을 통하여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둘째, 당면한 유통구조상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유통체계 설계에 중점을 두었다. 외국의 선진 유통체계를 참고하여 장기발전 방향을 설정하되 우리나라의 의약품 유통시장 및 관련제도도 조화될 수 있는 유통체계를 모색하였다 . 셋째, 제약업체와 도매업체의 경영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물류센터의 운영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의약품 공급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투자효율성과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넷째, 물류센터의 건립·운영은 의약품 물류조합이 담당하는 것으로 보았다. 의약품 물류조합은 의약품 도매업체와 제약업체들이 공동 출연하여 잡율적으로 설립하는 것으로 보았다. 현행 의약품 공급체계 하에서는 도매상 및 제약업체가 각각 자신들의 취급품목을 각 요양기관에 소량 중복 배송함으로써 물류비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으나,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소량중복배송을 다량공동배송으로 전환함으로써 보관 및 배송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방향을 보면 우선 구매계약 및 배송요청은 현행제도 하에서는 제약회사 및 도매업체가 요양기관과 자유로이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계약내용은 계약당사자만이 인지하면 된다. 그러나 새로운 유통체계 모형하에서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의약품대금이 요양기관을 거치지 않고 보험자로부터 공급업체에 직접 전달되므로 물류조합이 의약품 공급실적과 보험의약품 급여액을 정확히 연계시켜 정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급업체(제약회사 및 도매상)와 요양기관이 자유로이 공급계약을 하되 계약단가를 포함한 일체의 계약정보를 즉시 물류정보센터에 통보토록 하고, 정보센터에서는 쌍방에서 보내온 계약정보를 상호 비교하여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대금정산 기초자료로 관리하게 된다. 요양기관은 필요로 하는 의약품에 대해서 정보센터를 경유하여 공급업체에 배송을 요청하며, 공급업체는 그 내용을 검토한 다음 역시 정보센터를 통해 물류센터에 해당 의약품의 배송을 지시한다. 물류센터는 공급업체의 배송지시를 따라 요양기관에 의약품을 배송하고 그 결과를 공급업체와 정보센터에 통보한다. 정보센터는 요양기관과 공급업체로부터 제출된 계약정보에 대하여 보험약가 결정 등 정부가 필요로 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밀을 유지한다.(비밀유지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허위정보 제공 등으로 대금정산체계의 기반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또한 의약품 납품대금 정산체계에 있어서는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하면 향후 보혐의약품 급여비는 보험자가 요양기관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물류조합이나 또는 의약품 공급업체가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자가 지급하는 의약품급여비와 일정기간동안 요양기관에 공급한 의약품 대금을 공급업체별, 품목별로 비교하여 정산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다. 대금정산을 위해서는 우선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전제되어야한다. 첫째, 요양기관의 의약품관리방식과 의료보험 청구방식 및 보험자의 진료비 지급방식을 가급적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 예컨데 요앙기관의 진료비 청구명세서에 환자 개인별 의약품 사용내역을 품목별, 공급업체별로 구분하여 수량과 가격을 기입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둘째, 요양기관에 공급된 모든 의약품에 대해서는 계약내용과 납품실적이 반드시 물류조합(정보센터)에 통보되어야 한다. 물류조합을 통해서 공급되는 비보험 의약품은 물론이고 조합 외의 유통경로를 통해 공급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일체의 거래정보가 정보센터에 통보되어야만 대금정산이 용이해진다. 의약품 공동배송망 구축 대금정산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대안을 설정하여 비교 검토하였다. 제 1안은 물류조합이 보험자로부터 지급 받은 보험의약품 급여분에 대해서만 공급업체별로 배분해 주고, 비보험과 기타보험 또는 포괄수가제 등에 등에 대한 약제비는 요양기관과 공급업체가 개별적으로 정산하는 방식이며, 제 2안은 물류조합을 통하여 공급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보험급여분을 포함하여 모든 의약품 대금의 정산업무를 물류조합이 대행하는 방식이다. 제 1안은 보험약제비 이외의 약품대금에 대해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요양기관과 공급업체간에 개별 정산토록 함으로써 요양기관의 반발을 완화할 수는 있으나 보험환자 진료를 위하여 사용된 의약품을 공급업체별로 구분하지 못할 경우에는 요양기관과 공급업체 모두의 반발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별 의약품 사용내역을 공급업체별로 일일이 구분해야 하나 이와 같은 작업은 요양기관의 부담을 지나치게 가중시킬 뿐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한 검증도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 2안을 제안한다. 제 2안에 의하면 요양기관은 월별로 의료보험 적용약품의 사용내역을 정리하여 보험자에 진료비를 청구하고, 보험자는 이를 심사하여 약품별 사용량과 지급금액 (보험약가 기준)을 결정하여 그 내역을 요양기관과 정보센터에 통보하며, 약품비는 물류조합으로 일괄 지급한다. 물류조협에서는 약품별 지급금액을 과거 일정기간 동안의 공급업체별 의약품 공급실적과 비교하여공급실적 비율에 따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공급업체별 지급금액을 확정한다. 이때 실거래가와 보험약가와의 차액의 일부를 별도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요양기관별 지급예정 금액에서 별도 관리액을 차감하여 지급액을 결정한다. 물류조합은 과거 일정기간 동안의 요양기관에 대한 의약품 총공급액이 심사결정 급여액을 초과하면 그 차액을 요영기관으로부터 징수하고, 그반대의 경우에는 차액을 요양기관의 의약품 공급대금을 일괄해서 지급하게 된다. 의약품 배송체계에 있어서는 현행 의약품 배송체계는 의약품 도매상과 제약업체들이 각각 거래 요양기관의 주문에 따라 해당의약품을 자체 배송인력과 차량을 이용하여 개별배송하기 때문에 소량 중복배송이 불가하다. 또한 대부분의 공급업체가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에 밀집되어 있을뿐 아니라 전국적인 배송망이 구축되지 않아 원거리지역의 요양기관은 긴급사태 발생시 대처가 용이하지 않다. 도매업체는 요양기관의 주문에 신속응해야 하므로 제약업체로부터 다량의 의약품을 구입하여 보관해야하나 규모가 영세하여 보관품목과 수량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의약품 공동 배송망을 구축하고 광역물류센터와 지역배송센터로 구성된 의약품 물류망을 통하여 요잉?l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의약품을 필요한 시간에 공동배송한다. 광역물류센터는 의약품 재고수준을 감안하여 제약업체에 필요한 의약품을 납품요청하고, 입고된 의약품을 보관관리하며, 지역배송센터에 필요한 의약품을 수배송한다. 또한 광역물류센터 인근지역 요양기관에 대한의약품 배송도 담당한다. 지역배송센터는 전국의 주요거점지역에 설치하되, 의약품 보관기능 없이 권역내 요양기관에 대한 의약품배송기능만을 수행한다. 또한 인근 제약업체로부터 운반되어 온 의약품을 광역센터 수송차량을 이용하여 광역센터에 입고하고, 배송된 의약품의 반품 및 파손품을 관리한다. 의약품 물류센터 설립 국민건강보험법 제 43조 제 8항에 근거하여 의약품도매상과 제약회사가 공동출자 하여 '한국의약품 물류협동조합(가칭)'을 설립하고, 의약품물류센터를 설치·운영한다. 물류조합은 비영리조직으로 설립하며, 의약품 판매영업은 하지 않고 의약품 대금정산과 유통(물류)만을 담 당한다. 의약품 보관 및 배송을 위하여 광역물류센터와 지역배송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광역물류센터는 의약품 보관과 지역배송센터로의 포장운송 및 인근지역에 대한 배송기능을 담당하며, 물류조합이 직접설치 운영한다. 지역배송센터는 광역물류센터로부터 요양기관별로 포장 운송되어 온 의약품을 권역내 요양기관에 배송하고, 인근제약업체에서 납품된 의약품을 광역센터에 입고시킨다. 지역배송센터는 현지 의약품도매상에게 위탁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적임자가 없을 경우에는 현지 운송업자에게 위탁운영한다. 지역배송센터 운영을 원하는 사업자는 물류조합이 요구하는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물류조합과 지역배송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의약품 납품대금의 정산과 물류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의약품물류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정보센터는 모든 요양기관과 의약품 공급업체, 물류센터 및 보험기관과 필요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원활한 정보유통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며, 보험자로부터 지급된 약품대금을 납품실적과 비교하여 공급업체에게 합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대금정산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정보시스템 구축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간주허여 정부가 지원하며, 정부출연 전문기관이 운영을 담당한다. 일반적으로 광역물류센터는 편도운송 5시간이내의 지역을 관할하며, 수배송비와 물류센터 운영비를 최소화하도록 설치되어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광역물류센터의 소요량과 입지를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선정하였다. ① 대진료권을 광역물류센터 입지선정을 위한 기초권역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대진료권은 의료재의 효율적 배분을 고려하여 설정되었으며, 의약품 공급은 의료자원의 배분과 유사하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② 대진료권 내의 시군별로 제약회사 공장수(30점), 요양기관밀집도(30점), 유통단지 인접여부(10점), 고속도로 진입의 용이성(10점), 3천평 이상의 부지확보 가능성(20점) 등을 고려하여 후보지역을 선정하였다. 다만 광역시는 대규모 부지확보가 용이하지 않고 부지구입가격이 비싸 경제성이 없으며, 교통혼잡도가 높아 후보지역으로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히여 제외하였다. ③ 광역물류센터 최종후보지는 3개의 대안을 설정하고 각 대안별로 후보지간의 의약품수송량(물량×거리)을 최소화하는 지역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하였다. 물동량은 물류센터 정상기동 목표 년도인 2001년의 시군별 물동량 예측치를 사용하고, 후보지간의 거리는 고속도로 거리를 적용하였다. 광역물류센터 최종후보지를 3개 대안중에서 선정한 이유는 광역물류센터의 수가 증가할수록 운송비는 감소하는 반면 물류센터 운영비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면적과 교통소요시간을 감안할 때 물류센터의 소요량은 최소 1개소, 최대 3개소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④ 상기 대안을 중심으로 운송비와 물류센터 운영비의 합계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선정하였다. 우선 전국에 광역물류센터를 1개소 설치하는 방안은 의약품의 특성상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와 5만여개의 요양기관에 대한 의약품 분류·포장을 1개 물류센터가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검토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제 2안과 제 3안에 대해서 수송비와 물류센터 운영비의 합계액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검토해 본 결과 제 2안이 최적대안으로 분석되었으며, 향후 물동량이 증가하여 물류센터를 추가건립할 경우에는 제 3안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역배송센터의 소요량과 입지는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산정하였다. ① 전국의 1백38개 중진료권을 지역배송센터 검토대상지역으로 선정하였다. ② 광역시는 1개의 중진료권으로 보아 1개의 지역배송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서울과 부산의 경우는 물동량이 많아 1개의 지역배송센터가 담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서울에는 4개, 부산에는 2개의 지역배송 권역을 설정하였다. ③ 중진료권중 요양기관 밀집도가 낮은 권역(반경 1km이내에 요앙기관이 1개 미만)은 밀집도가 높은 인근권역에 포함시켰으며, 배송거리가 지나치게 먼 경우에는 별도의 배송권역으로 설정하였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에는 요양기관 밀집도에 관계없이 독립된 배송권역으로 설정하였다. ④ 배송권역중 가장 인구가 많은 시군지역을 지역배송센터 후보지로 선정하였다. ⑤ 광역물류센터 인접지역은 광역물류센터에서 직접 배송하는 것으로 보아 지역배송센터 후보지에서 제외하였다. 지역배송센터 후보지는 총 37개 권역이 선정되었으며, 이중 광역물류센터의 직접배송지역을 제외하고 31개 권역이 최종입지로 선정되었다. 평균 10일분재 고유지 광역 물류센터의 창고면적은 광역 물류센터 별 최대재고수준과 입출하물동량을 기준포장규격과 표준 파렛트 규격 및 표준 출하용기 규격으로 환산한 다음 이를 다시 의약품 유형별로 구분하여 보관장과 입하장 및 출하장의 소요면적으로 산출하였다. 관리부문의 면적은 직원 1인당 12㎡를 배정하였다. 보관장에는 슬라이딩랙, 경량보관고, 파렛트랙, 드라이브인랙을 설치하는 것으로 보았다. 광역물류센터는 KGSP기준을 갖추고 위생설비와 냉난방설비를 갖추며, 수변전설비와 예비전원설비 및 소방설비, 보안설비 등의 방재시설을 갖추고, 운반설비로는 수직반송기와 화물용엘리베이터, 포크리프트 및 대차를 갖추는 것으로 보았다. 광역물류센터는 안산지역(가칭 '수도권 광역센터')과 양산지역(가칭 '남부권 광역센터')에 설치하되, 기존 건을 검토하였다. 물동량과 요양기관수를 고려하여 수도권 물류센터에는 Auto-Picking system과 Digital Picking 및 Piece Picking System을 설치하고, 남부권 물류센터에 Picking System을 설치하는 것으로 보았다. 피킹작업은 광역물류센터 수송분, 지역배송센터 수송분, 인근지역 직접배송분 등 3회로 구분하여 수행하며, 모든 피킹시스템은 자동 컨베이어로 연결하고, 요양기관별 분류·포장이 가능하도록 자동분류장치를 설치한다. 광역배송센터와 지역배송센터에는 익일 아침에 의약품이 도착될 수 있도록 각각 출하시간을 조정하며, 광역물류센터에는 긴급의약품 수배송을 위하여 별도의 차량을 배치한다. 광역물류센터는 평균 10일분의 재고를 유지하고, 품목별 발주점과 경제적 주문량을 고려하여 제약회사에납품요청하되, 제약회사별 납품주기를 고려하여 품목별 발주량을 조정하도록 한다. 제약회사에 대한 발주는 물류조합이 일괄 담당하며 제약회사는 인근의 지역배송센터나 또는 광역물류센터까지 의약품을 운반해주고, 지역배송센터는 이를 수송차량 회차시에 광역물류센터에 입고한다. 광역물류센터의 입고작업은 매일 오전중에 완료하도록 한다. 광역센터간 의약품 수송은 정기화물열차를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광역물류센터의 입고 및 출고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모든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품바코드를 부착케 하고 입고시에는 보관위치 바코드를 출력 부착하며 출고시에는 배송처 바코드를 부착함으로써 보관, 피킹, 출고의 자동화가 가능케 하고 모든 물품의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제품의 포장규격은 파렛타이징이 가능하도록 표준화하고, 출고용기는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규격용기를 사용함으로써 포장비를 절감하고 차량 적재효율을 제고한다. 냉장보관을 요하는 의약품은 별도의 보온용기에 포장하여 출고한다. 지역배송센터는 광역물류센터로부터 요양기관별로 포장되어 수송된 의약품을 배송루트별 차량에 적재하여 배송한다. 지역배송센터는 원칙적으로 현지 의약품 도매상이나 운송업체가 설치·운영을 담당하며, 의약품 배송 전용차량을 구비하도록 한다. 지역배송센터는 의약품 장기 보관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으나 의약품 상하역 및 분류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중앙집중식 정보센터 설치 요양기관과 의약품 도매업체 및 제약회사와의 신속한 정보교환과 전자상거래 및 약품대금 정산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았다. 정보시스템은 정보센터시스템과 물류센터시스템으로 구분하여 구축하고, 정보센터시스템은 요양기관과 공급업체의 사용자시스템 운영관리, 의약품 계약정보 DB구축 및 관리, 의약품 배송요청 EDI시스템 운영관리, 의약품대금정산시스템 운영관리, 신약정보와 업체정보 등의 DB구축 및 서비스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물류센터시스템은 의약품 입고 및 재고관리시스템 운영관리, 의약품 출하 및 배송관리시스템 운영관리, 피킹시스템 및 자동분류시스템 운영관리, Billing시스템 운영관리, 자체 MIS시스템 운영관리, 기타 물류관리지원업무시스템 운영관리 등을 수행한다. 정보센터시스템은 중앙집중식으로 정보센터에 설치하고 물류센터시스템은 분산식으로 광역물류센터별로 설치하되 통신망으로 연결하여 정보의 공동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의약품 유통의 핵심이 되는 물류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중단 없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물류정보센터를 설치하여 독립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물류정보센터는 배송요청 EDI시스템, 대금정산시스템, 의약품DB 등 의약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시스템의 성능 및 기능을 개선하며, 관련직원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물류정보센터는 업무의 보안성과 안정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의약품거래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며, 의료보험 약제비 정산업무 수행 및 물류조합 복수설립에 대응하기 위하여 의약품 분야의 전문인력과 기술을 갖춘 전문기관에 설치하는 것으로 보았다. 의약품 물류표준화 선행 최근에는 물류비가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약품 물류비는 매출액 대비 9.51%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물류를 단지 생산 및 판매과정에 요구되는 불가피한 물자의 이동으로 보고 개별기업 차원에서 해결 해야 할 과제라는 소극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제품의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원가요소로서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볼 때 동북아시아지역의 물류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거대시장 진입이 용이하고 선진국들의 물류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이다. 이미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물류비 절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물류합리화 기반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우리나라의 물류환경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야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통시설 확충 및 복합화물기지 건설 등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물류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보화기반의 조성과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 물류선진화를 위한 제반 여건이 아직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시점에 정부가 의약품유통개혁을 위해 의약품 물류센터와 물류정보센터 설치를 적극 지원하게 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정책방향이라 하겠다. 의약품 물류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물류의 자동화 및 전산화가 필수적이며, 이는 물류표준화가 전제되지 않고는 달성되기 어려운 과제이다. 특히 포장규격 표준화는 물류관리합리화의 기본으로서 모든 물류관리는 포장규격 표준화로부터 출발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의약품포장규격의 표준화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된 바 없으나 일반기업의 표준화 실태로 미루어 볼 때 의약품의 포장규격 표준화는 의약품 유통개혁을 위해 매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표준화의 대상이 되는 물류관련 시설 및 장비는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지만 그들 각자는 물품의 이동에 있어서 포장·운송·하역·보관 등의 과정으로 상호 연계되어 있으며 하나의 연쇄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의약품 물류표준화란 물류시설 및 장비에 대하여 규격과 기준을 제정하는 것이지만, 각 규격간의 정합성까지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의약품 물류표준화는 물류관련 장비(수·배송장비 등)와 시설(보관설비, 파렛트, 포장 등)들이 상호 동일한 규격을 갖도록 수평적인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포장, 하역, 보관, 수송, 정보 등 제반 유통단계에서 사용되는 기기, 용기, 설비, 용어를 대상으로 규격과 강도 및 재질 등에 관하여 공통의 기준을 부여하여 단순화, 규격화 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구축되면 물품의 일정한 중량이나 크기로 단위화시켜 기계화된 하역작업과 일관된 수송방식으로 물품을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이동시키는 유니트로드 시스템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 유니트로드 시스템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단위화물의 치수를 중심으로 한 모듈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포장의 경우는 분할계열의 치수로, 기차의 화차나 트럭의 적재함은 대칭계열이나 배수계열의 치수로 되어야 할 것이다. 유니트로드 지수를 중심으로 분할 및 배수 모듈체계가 규격화되면 물류의 각 단계와 과정들은 상호 정합성을 가지면서 일관된 시스템이 구축되며, 이와 같은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EDI, POS, Barcode 등 표준화된 정보시스템과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포장규격 표준화는 운송, 보관, 하역의 표준화는 물론 물류정보의 표준화와도 상호 연계되어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표준화와 동시에 추진되어야 함을 알수 있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중인 의약품 유통개혁이 차질없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의약품 물류의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의약품 물류표준화는 물류자동화 및 물류효율화를 위한 기본요건으로 포장규격, 운반용기, 운송수단, 보관설비, 전자문서, 바코드 등을 포괄하므로 정부에서 추진중인 의약품 유통개혁 과제와 연계·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의약품 유통개혁 기본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EDI 전자상거래를 위한 생산자 바코드 및 물류센터의 보관시설과 연계된 포장규격 표준화, 파렛트 표준화, 운송설비 표준화, 보관위치 바코드, 배송처 바코드 등은 의약품 물류체계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의약품 물류의 효율적·지속적 관리를 위해서는 이를 위해 전담관리 기구가 필요하다. 동기구에서는 물류표준화 관계법령 및 규정의 합리화방안과 의약품 물류표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의약품 포장규격 등에 대한 자문에 응하며 바코드 등을 관리함으로써 의약품 유통개혁 기본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뒷 받침할수 있을 것이다. 의약품물류의 전문화 의약품 물류표준화의 기대효과는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 의약품의 보관, 관리 및 운송의 효율성이 제고됨으로써 의약품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둘째, 로케이션 바코드, 배송처 바코드 체계의 합리화로 물류센터의 보관, 피킹, 배송의 효율화가 기대되며, 셋째, 생산자 바코드 체계의 합리화로 요양기관의 재고수준 감축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 기반이 구축됨에 따라 의약품의 원활한 조달과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넷째, 의약품 물류표준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의약품 유통개혁의 기반조인 운영이 기대되며, 다섯째, 물류규격이 표준화됨으로써 물류업무의 과확화 및 전산화가 이루어지고 국제경쟁력이 제고된다. 그밖에 의약품 물동량과 물류비의 정확한 추계가 가능해짐으로써 의약품 거래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의약품 정보화 기반 구축을 통하여 의약품 유통의 신속성, 정확성, 안정성이 제고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의약품 산업은 복잡한 유통구조와 전근대석인 유통체계로 인하여 과다한 물류비 발생과 거래상의 각종 부조리를 유발함으로써 경쟁력 약화와 경영부실화에 직면해 있는 바, 유통체계를 선진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의약품 유통체계 선진화의 관건은 의약품 공급업체(도매상과 제약업체)들이 협력하여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함으로써 보관 및 수·배송의 효율화를 꾀하고, 의약품 물류정보센터를 설치하여 의약품 유통의 정보화 및 전산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특히 물류정보센터를 통한 주문 및 수배송의 전산화와 약품대금 정산은 의약품 유통분야의 획기적인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나라 의약품 산업은 생산부문과 유통부문으로 전문화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산업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산업은 영업활동과 유통에만 전념하는 전문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의약품물류센터는 의약산업의 전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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