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물류CEO포럼 / 한국농산물류 강수천이사 자사업무 소개 | |||
 
|
|||
| admin | |||
|
|||
|
한국농산물류 강수천이사 자사업무 소개 '파렛박스'사용으로 물류비와 쓰레기 동시 절감 물류 산학연협회가 주관하는 제6회 물류CEO포럼이 8월 28일 아침 서울 강남 노보텔호텔에서 열렸다. 조찬을 겸한 이날 모임은 한지연 회장이 인사말을 시작해 한국농산물류(주) 강수천 이사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 강 이사는 자사의 사업소개를 했다. 한국농산물류는 정부가 2001년 시행하는 ‘비포장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반입억제’ 시책에 맞춰 포장(파렛박스)과 수송(KAL2000)을 맡고 있다.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업체는 한국농산물류 외에 한국파렛트풀이 있다. 현재 한국농산물류는 회원조합,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연합회,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 농민단체와 협력해 국내 식품가공공장, 백화점, 할인마트, 대형유통점 등에 농산물을 포장, 출하하고 있다. 강수천 이사는 우리나라 물류비는 물류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특히 농산물의 유통물류비는 연간 6조 4,000여억원 이라고 하고 이런 과도한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포장화, 규격화, 기계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은 산지에서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에서도 쓰레기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줄일 수 있는 게 파렛박스라고 주장했다. 1회 사용료 490원 중 정부지원 70％ 파렛박스는 농림부로부터 표준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높은 적재율과 경제성 때문인데 농축산물 중 육류와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박스의 1회 임대료는 490원인데 정부가 70%를 지원하고 사용자는 30%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파렛박스는 별도의 파렛트가 필요 없다. 파렛트와 박스가 일체형으로 돼 있어, 산지에서 농산물을 파렛박스에 포장하고 차량이 도매시장까지 수송을 하면 도매시장에서는 별도의 작업없이 파렛상자 상태로 하역작업이 이루어진다. 강수천 이사는 배추의 경우 1년 생산량이 290~350만톤이고 이중 270만톤을 소비한다고 밝혔다. 이를 5톤차로 환산하면 1일 1,200여대 분량이다. 강 이사는 배추 운송비를 파렛박스와 T-11형으로 비교했을 경우, 파렛박스가 대당 25만원 정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농산물의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골판지, 그물망, 비닐봉지인데 그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골판지라고 밝혔다. 농산물 포장을 골판지에서 파렛박스로 바꿔 운송할 경우 물류비 절약뿐만 아니라 쓰리기가 발생하지 않아 파렛박스는 환경친화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에서 가락시장으로 배추를 운송하는 차량의 경우, 운임은 30만원 선이라고 한다. 차량이 가락시장에 들어오면 대당 4만원의 쓰레기 처리비용, 하역비 4만원를 부담한다. 경매를 마친 후에는 차상에서 중도매인이 배추 다듬기 작업을 한다. 그후 차상판매가 이루어지는데 경매에서 판매까지는 보통 14시간이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쓰레기발생과 쓰레기처리 비용이 별도로 청구된다. 그러나 파렛박스를 사용할 경우 이 과정이 사라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유통과정에서 수송비와 하역비 외에 쓰레기 처리비용 등에 경비가 소요됐지만 파렛박스는 물류비절감과 쓰레기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하는 셈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이 계속됐다. 고승길(바로물류 대표) : 소량을 신청하더라도 공급이 가능한지? box가 작아서 회수는 잘 되는가? 강 이사 : 개인들을 본사가 직접 컨트롤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그래서 각 지역에 작목반들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박스의 회수율도 처음에는 염려스러운 부분이었으나 정착된 후에는 그런 부분은 점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장호(SLI 대표) : 산지에서 화물이 집중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강 이사 : 초기에 어느 정도 집중할 것은 예상하고 있다. 농산물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기 때문에 2년여 정도가 지나면 가변화될 것으로 본다. 한지연(KIFT 대표) : 지점과 지사는 몇 개 정도 되며 어떤 형태인가? 강 이사 : 1개 군에 2개 정도의 지점을 두고 5∼7개 지점을 1개권역으로 묶어 지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지점은 200개 정도가 있다. 지사들은 주선업 형태로 운영된다. 한지연(KIFT 대표) : 임대할 경우 1회에 며칠 정도 쓰고 있나? 강 이사 : 타사의 임대 경우 보통 15일을 쓰는데 우리는 10일 정도 쓰고 있다. 박스의 회전율을 높여 월 3회전을 렌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호(통인물류정보통신 대표) : 수요와 공급이 안맞을 경우 회수물류비 문제와 지게차를 써야 하는데 기계화가 돼 있어야 하지 않나? 강 이사 : 차량들은 회원제로 운영하고 본사가 차량을 투입한다. 차량은 월소득이 현재보다 100만원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소득구조가 높아지게 된다. 지게차를 통한 기계화 작업은 예를 들어 현재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종가집인데 김치공장 중 소규모 공장을 제외하고는 기계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호(통인물류정보통신 대표) : 생산지에서 상차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강 이사 : 생산지에서 상차는 작업여건이 논밭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박스당 무는 20㎏, 배추는 15㎏ 정도를 담을 수 있다. 박종석(아세테크 대표) : 농산물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성수기와 비수기에 맞춰 파렛박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지사에 재고가 어느 정도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한 것 같다. 강 이사 : 지사는 주선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각 지사의 재고파악을 위해 본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갖추는 용역작업에 들어갔다. 우리가 타사에 비해 장점은 지역농민과 연대하고 있다는 것과 차량을 회원제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윙바디 차량을 제작해 운행에 들어갔는데 농산물에서 중요한 신선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윙바디 냉동차량을 쓸 경우 약 5만원정도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제품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윙바디 냉동차량을 쓰게 된다. 권영길(엑소후레쉬물류 이사) : 우리도 플라스틱 박스를 쓰는데 회수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박스 회수가 산지에서 시장까지는 문제없지만 그후가 문제인 것 같다. 강 이사 : 초기 단계인 3∼4년 까지는 박스가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후부터는 회수율이 좋아질 거라고 본다. 끝으로 강 이사는 농민과 유통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의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물류전문가들의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농산물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천>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