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자부/2004년 유통산업 전망 | |||
 
|
|||
| admin | |||
|
|||
|
할인점·무점포 판매 호조에 힙입어 3.8% 성장 예상 '국내 소비심리 회복 여부'가 유통 활성화 관건 글 : 송세라 기자 올해 유통산업은 전년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와 대한상의가 학계·단체·업계의 유통전문가 92인을 대상으로 2004년 유통시장동향을 전망한 전문가 의견 조사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유통산업의 성장률이 경제성장률과 비슷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전문가군 별로 나누어 보면, 학계가 4.7%, 기관 및 단체가 4.3%, 업계가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학계·기관·단체가 긍정적으로 예상한 반면, 업계는 보다 보수적으로 유통산업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이는 업계가 학계나 단체에 비해 성장전망을 밝게 본 '03년 유통산업 전망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학계 등이 상대적으로 과거 경기동향보다 경기회복세에 비추어 성장세를 전망하는 반면, 업계가 체감경기에 순응적으로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유통산업 성장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을 비교 분석해 보면, 유통산업의 성장률이 경제성장률과 비슷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의 견해가 50.0%에 달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최근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수출 및 설비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기 전반의 회복세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 TV홈쇼핑 등 신유통업체의 고성장, 할인점의 다점포 전략 등 양적인 성장과 주 5일제 시행 등은 유통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점쳐진다. 참고로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KIET 5.5%, KDI 5.3%, LG경제연구원이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KDI는 건설투자 2.1%, 설비투자가 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산업의 영향요인 분석 유통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76.1%의 전문가가 국내 소비심리 회복여부를 1순위를 뽑아, 내수경기에 민감한 유통산업의 현주소를 잘 나타내고 있다. 순위 구분없이 응답빈도가 높은 영향요인을 살펴보면, 유통업태간 경쟁 심화(15.6%), 카드사 부실 해소 여부(15.2%), 주5일 근무제 확산(13.0%), 총선 등 정치적 요인(9.4%) 순으로 나타난 반면, 세계경제 회복을 영향 요인으로 택한 응답은 4.7%에 지나지 않아, 신용카드사의 유동성 위기 등 국내적 요인이 국제적 요인보다 더 크게 국내 유통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업태는 할인점(71.7%), TV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23.9%), 백화점(3.3%) 순으로 나타났다. 할인점 업계는 '03년 19조 7,000억원(잠정)의 매출을 달성하여 '02년의 17조 4,000억원에 비해 13.2% 성장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해 최대의 업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저렴한 가격과 구매의 편리성을 무기로 하는 TV홈쇼핑·인터넷쇼핑 등 무점포판매는 능동적 머천다이징을 토대로 유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백화점을 선택한 응답은 3.3%에 지나지 않아, 백화점업계는 정점을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각 업태별 평균 성장률 전망 총괄 업태별로는 무점포판매(11.7%)가 인터넷 쇼핑몰 증가, 대형 유통업체의 신규진출 등으로 인한 시장확대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할인점(9.5%) 및 편의점(8.0%)도 지속적인 점포확장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백화점(2.5%) 및 수퍼마켓(2.4%)은 정체 내지 소폭 신장, 재래시장 등(△0.8%) 전통적인 유통업태는 경쟁력 약화로 인한 시장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태별 성장전망과 요인 ■백화점 백화점은 2.5%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수출 성장률 등 대내외 경제지표가 비교적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할인점과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토대로 한 고급형 백화점의 성장, 고가 내구소비재의 매출확대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할인점 등 신업태의 시장잠식으로 인하여 소폭 신장이 예상된다. ■할인점 할인점은 9.5%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다점포 전략 등 양적인 성장과, 대량구매 및 저가 지향의 소비행태 증가, 주5일제 근무로 주말고객 확산이 맞물려 소비자의 할인점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적정점포수인 250∼300여개 근접(대형할인점 수:198('01)→230('02)→254개('03, 체인스토아협회 잠정적 수치))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방 신규출점 등 상권별 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동안의 높은 성장세가 다소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점포판매업 무점포판매업은 11.8%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 등 새로운 쇼핑환경 및 시장의 확대와 소비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문화 확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통신판매업협회에 따르면, '04년 TV 홈쇼핑분야 매출은 4.7조원('03년 4.1조원), 인터넷쇼핑몰이 8.9조원('03년 7.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퍼마켓 수퍼마켓은 2.4%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대기업의 진출 확산으로 대형화·기업화 추세(1,000평 이상)는 더욱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소 수퍼의 사양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대형화·식품중심 소매업태로의 전환 등 지역밀착형 소매업태로서의 정착은 긍정적 요인으로, 할인점, 편의점의 성장에 의한 시장잠식과 가격 및 서비스의 경쟁력 상실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편의점은 8.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창업열풍과 기존 소형점포의 편의점 개편 가속화로 인한 신규출점('04년 2,100개 추정, 편의점협회), 편의추구 소비행태의 확산에 따라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되나, 포화점 도달로 신규출점이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의견의 경우, 이로 인한 업체간 경쟁 심화로 매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재래시장 및 기타 재래시장 및 기타는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래시장의 경우 백화점 및 할인점 등 대형점포에 밀려 근본적 경쟁력 약화가 초래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내 편의시설 불비 및 주변환경 미정비 등으로 인한 내방객 감소로 내년에도 시장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의 재래시장 관련법 정비 등 활성화 시책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인한 재래시장의 현대화 및 중소상인의 자구 노력은 향후 침체된 재래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유통부문 정책방향 및 정책 우선순위 유통부문에 있어서 ‘대형점과 중소유통업의 균형발전 정책(28.3%)’이 바람직한 정책방향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표준화 및 정보화 추진(17.1%)’, ‘유통산업의 생산성 향상 위한 제도적 틀 마련(15.0%)’, ‘중소유통업 육성·지원(13.9%)’, ‘기업친화적인 규제개혁(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추진 정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 물류 인프라 확충(24.5%)’, ‘재래시장 활성화 등 중소유통업 육성·지원(17.4%)’, ‘대형점과 중소유통업의 갈등조정(12.5%)’, ‘상거래 질서 유지 및 소비자보호(12.0%)’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유통산업정책에 있어 ▲대기업(대형점)과 중소기업(중소유통)의 경쟁관계 조율과 균형발전 촉진, ▲물류 및 표준화·정보화 인프라 조성을 통한 유통산업의 효율성 제고방안이 선행과제임을 시사한다. 유통업체 올해 매출액 전망 기업들의 경우 내년도 매출전망을 올해와 비교해서 볼 때,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55.6%), ‘올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은 35.6%로 나타나 일관되게 안정적 성장세를 지지했다. 구체적으로는 평균 7.5%의 매출액 증가가 있을 것으로 답했다. 경영전략 기본방향과 중점 경영전략 올해 기업경영전략의 기본 방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점포수준의 내실화 전략(53.3%)’, ‘서비스 질 향상 전략(37.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중점경영전략에 관련해서는 ‘수익중심의 경쟁력 강화’라는 응답이 3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인터넷쇼핑몰 사업강화(17.8%)’, ‘선진 유통정보시스템 구축 및 물류인프라 구축’이라는 의견은 14.1%, ‘명품경쟁·전문화 등 차별화’라는 응답은 11.9%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유통기업 경영전략의 기본 및 중점전략은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을 중시한 내실 경영에 치중할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 등 주요 경영계획 투자계획에 대해선 작년에 비해 ‘증가’ 64.4%, ‘변동없음’ 28.9%, ‘감소’가 6.7%로 나타나, 기업들의 투자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이며, 평균 투자 증가율도 26.5%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계획에 대해선 ‘전년대비 변동없음’ 48.9%, ‘작년에 비해 증가’ 40%, ‘감소’가 11.1%로 나타나, 감소보다 증가로 응답한 비율이 높아 유통시장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해외진출에 대해선 ‘기진출’ 8.2%, ‘계획있음’ 18.4%로 나타난 반면, ‘계획없음’은 73.5%가 응답하여,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초창기로서 해외시장 정보제공 등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다. 중점투자부문은 ‘정보화시스템 확충(27.1%)’, ‘신규점포 확충(25.7%)’, ‘리모델링·리뉴얼(22.9%)’, ‘판촉·광고(12.9%)’, ‘물류시설 확충(11.4%)’순으로 응답하여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