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파크 / 북센에 약 11억원 물류비 지급 판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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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센에 약 11억원 물류비 지급 판결 인터파크가 제기한 손배청구는 진행중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인터파크는 북센에 물류대행 수수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북센이 인터파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북센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는 인터파크로지스틱스와 연계해 6억 6,800여만원, 인터파크 단독으로 4억 7,100여만원 등 약 11억 4,000만원을 북센에 지불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인터파크가 지난 2004년 7월 북센에게 재고관리부터 배송에 이르는 물류대행을 의뢰한데서 시작한다. 당시 북센은 낙후된 출판유통구조를 개선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파주 북시티에 최대 3,300만부를 동시 보관할 수 있는 연면적 1만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물류센터에는 자동창고를 비롯해 도서 및 박스 분류기, DPS, RGV 등 보관~집책~출고에 이르는 각종 자동화시설을 설치했으며, 이를 제어할 수 있는 WMS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북센은 출판물의 보관부터 피킹, 포장, 출고, 배송 및 반품 등 전과정에 걸친 물류업무를 대행하는 3PL을 시작했다. 그러나 북센은 실제로 인터파크 물류를 맡은 직후 물류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 특히 배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고객의 불만은 점점 커져갔다. 인터파크 측은 북센이 고객의 주문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결국 배송이 며칠씩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재고관리부터 배송에 이르는 과정까지 모든 프로세스에서 총체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도매업을 주력으로 하던 북센은 B2C 경험이 전혀 없어, 하루에도 몇만건씩 주문이 들어오는 인터파크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처음부터 무리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물류대란이 일어나자 인터파크는 북센 센터 외에 기존 물류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센터를 이원화시켰으며, 직원들이 직접 재고조사를 하는 등 급한 불을 껐다. 이후 9월부터 북센이 다시 인터파크 물류를 아웃소싱했으나, 인터파크는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듬해인 2005년 1월 물류를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물류대란으로 인터파크는 신뢰도가 하락해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데다, 약속한 만큼의 서비스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물류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북센 측은 WMS의 오류로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던 것은 사실이나 곧 정상화됐으므로 물류비를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맞받아치며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법원은 인터파크가 북센에 물류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인터파크는 이에 대해 항소심을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파크는 북센의 소송에 맞대응해 서비스 차질과 매출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아직 소송이 진행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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