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 전망 / 이랜드 까르푸 인수, 유통업계 신흥 강자로 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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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까르푸 인수, 유통업계 신흥 강자로 부상 할인점·백화점·수퍼마켓 등 88개 유통매장 확보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올해 할인점 업계의 화두는 M&A다. 이랜드가 지난달 까르푸를 전격 인수하면서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까르푸는 지난달 4일 할인점 사업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도를 밝히면서, 한국내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까르푸가 현재 보유한 매장은 지난 1월 출점한 병점점을 포함해 모두 32개. 현재 국내 할인점 업계의 최대 강자는 신세계 이마트로, 4월말 현재 79개점을 보유해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42개, 43개로 2위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는 1위 수성 또는 탈환을 위해 까르푸 인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이랜드가 가세하면서 4파전으로 나뉘었다. 특히 롯데쇼핑은 올해 초 증시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데다 4사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한때 인수가 유력시됐다. 실제로 일부 점포에 대해서는 실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최종 인수자는 이랜드로 나타났다. 이랜드는 까르푸를 1조 7,500억원(15억 유로)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자금은 계열사인 뉴코아가 2,000억원, 이랜드월드가 1,000억원 등 3,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인수액은 유로화로 지불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금 및 매입채무 등을 감안하면 실제 금액은 1조 6,000억원이 될 것이며, 까르푸 매장중 매출이 높은 야탑점 건물이 만약 경매로 넘어가면 이를 인수가격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이랜드는 밝혔다. 까르푸 요구조건 대부분 수용 이처럼 예상을 깨고 이랜드가 까르푸를 인수한 것은 까르푸가 요구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이랜드가 수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까르푸는 가격, 계약조건 등 뿐만 아니라 임직원 및 납품업체 등과의 약속을 얼마나 존중하는가 하는 점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 이랜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직원 및 임차매장, 거래업체 등을 모두 승계할 예정이다. 까르푸 인수로 이랜드는 패션 아울렛 22개, 백화점 2개, 수퍼마켓 32개, 할인점 32개 등 전국에 유통매장 88개를 확보하게 됐다. 이랜드는 까르푸 매장을 뉴코아아울렛과 킴스클럽을 합한 것과 같은 새로운 형태로 선보이며, 까르푸란 이름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장을 새단장하는 비용은 약 1,500~2,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의 승인을 받은 이후에 최종적으로 완결된다. 까르푸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국내외의 모든 법령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할인점 시장은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는 점포효율성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져, 지난해 전국 대형할인점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784억원으로 전년대비 1.1% 하락했다. 따라서 각 할인점 업체는 글로벌 소싱 강화, PB상품 개발, SCM 구축 강화 등 수익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중앙대 이정희 교수는 “국내 할인점 시장이 성숙기에 다다른 만큼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소싱과 잠재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유통기업의 약 36%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돌풍 올해도 지속될 전망 TV홈쇼핑은 시청가구수의 완만한 확대 및 케이블 TV 시청률 증가, T커머스 시행 등 긍정적인 요인에 입입어, 올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올해 TV홈쇼핑 시장규모는 3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홈쇼핑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0.5%를 차지하는 등 후발 3사의 점유율이 44%를 기록하면서 22%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성장을 크게 견인하고 있다. 인포머셜 홈쇼핑 역시 코리아홈쇼핑 주도로 200~300억 규모의 8개사 및 100~200억 규모의 10여개사 등이 활동하면서 지난해 8,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광고채널 및 황금시간대 확보 어려움과 인터넷 매체와의 경쟁, 신상품 개발 어려움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성장세가 가장 큰 유통업은 인터넷쇼핑몰이다. 특히 오픈마켓의 경우 기존 종합몰 업체의 신규 진입과 이용고객 급증으로 지난해 110%라는 고속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3,301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이용인구중 구매력이 높은 20대의 이용률이 97%에 달하고 있으며, 30~40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한 백화점은 올해도 그 여세를 이어 1/4분기에만 전년대비 약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한상린 교수는 “유통채널별로 실시한 가치평가에서 소비자들은 가장 가치가 높고 전문화된 곳으로 백화점을 선택했다”며, “백화점은 타 업태와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Entertainment, 고급화, 가치추구, 다양성 등의 최근 트랜드에 걸맞게 머천다이징을 재구축하고 타깃 시장의 재정립을 통해 수익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RFID, SCM 등 정보기술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필요하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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