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 / 중국 신노동법 시행, 임금상승·노동자권리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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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노동법 시행, 임금상승·노동자권리 강화 한국기업 보수적 인적관리 적용·장기적이지 못한 시장분석 문제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KOTRA가 세계시장 진출전략 비즈니스 포럼을 지난달 9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프랜차이즈 중국진출 전략, IT산업과 인도시장, CIS지역 유망투자진출분야 등이 소개됐다.중국 호라이즌 그룹 저우린구 총경리는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차별화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은 중국 투자규모 국가 순위면에서 네번째로 많고 주권단일국가를 기준으로 할때 일본 다음으로 큰 중국 투자진출국이나, 중소기업의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진출이 구미선진국이나 일본기업에 비해 늦은 후발투자국이다. 투자규모면에서 노동집약형 제조업투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자본, 기술집약형 투자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투자지역도 동북3성과 산동성 등 환발해 경제권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자본, 기술형 기업들의 남부지역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전략과 계획 수립면에서 구미기업에 비해 장기적이지 못하고 일본기업에 비해 시장과 전망에 대한 분석이 우수하지 못하다. 현지화에 있어서도 인력자원의 현지화를 추구하기는 하나, 한국기업문화의 보수적 인적관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도 많고 브랜드 관리를 중시하기는 하나 포지셔닝이 다소 애매한 면이 있다. 또한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기업 이미지와 시장경쟁력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위기관리에도 주력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내 한국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진출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기업내 의사결정 과정을 좀더 개방화할 필요가 있다고 저우린구 총경리는 강조했다. 중국 프랜차이즈, 현지 파트너 발굴 중요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 천스 이사는 중국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국적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은 80년대 말부터 프랜차이즈 형태의 경영방식이 등장해 현재 부동산매매, 의류, 요식업, 세탁업, 편의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가 외국계투자기업의 프랜차이즈 시장 진입을 전면 개방하면서 현재 외국계 기업이 독자형태로 중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을 설립할 수 있으나, 이전에는 합자기업만 가능하고 운영방식도 가맹점 모집이 아닌 직영형태만 가능했다. 이처럼 제도적인 진입장벽이 크게 완화됐으나 아직까지도 한국기업들의 중국프랜차이즈 시장진출이 대부분 가맹점 형태가 아닌 직접투자, 직접경영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중국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의 대표적인 한계로 가맹점형태가 아닌 직영형태로 점포를 확장하는 방식을 지적하고 있으나, KFC, 맥도널드 등 전세계적인 프랜차이즈기업들도 전체 매장중 직영점 운영비중이 매우 높다. KFC의 경우, 1987년 중외합자기업으로 중국에 진출한 이후, 점차 지분율을 늘려 이후 외상독자기업으로 전환했다. 2007년말 현재 중국내 KFC 매장은 2,000여개 점포에 달하나 가맹점은 전체 점포의 4~5%인 100개 미만이다. 맥도널드는 1990년 홍콩기업이 텐진에 직영점을 설립하면서 중국진출을 시작했으며 2년 뒤에는 맥도널드 미국본사가 베이징산웬 기업과 합자형태로 베이징에 직영점을 설립했다. 맥도널드는 지역을 분할해 각각 다른 중국기업과 합자하는 형태로 발전했으며 2007년말 현재 중국내 850여개 점포중 4개점이 가맹점 형태로 운영중이다. 맥도널드가 중국시장에서 KFC에 비해 영업성과가 양호하지 않은 것은 KFC에 비해 중국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고 합자파트너와의 경영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브웨이는 유닛 프랜차이즈(unit franchise) 방식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20개 지역에 대리상을 두고 69개 점포를 가맹점 형태로 운영중이다. 서브웨이가 중국시장에서 발전이 비교적 늦었던 이유는 투자규모가 적고 합자파트너의 능력이 낮았으며 유닛 프랜차이즈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유닛 프랜차이즈 형태는 일정기간 내에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게 하나의 영업점포에 대해 모든 영업권을 부여하는 형태로 동일 지역에 대해 본사가 다른 가맹점 설립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으로서는 독점영업구역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 형태는 가맹점모집 속도가 비교적 늦고 통일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기업의 경우 미스터피자가 대표적으로, 매장을 통일적으로 관리하고 베이징과 텐진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한 기업들이 있으나, 실제 진출에 성공한 기업은 많지 않다. 이처럼 한국기업이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는 것은 무엇보다 브랜드파워가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맹점을 모집할 경우에도 중국현지기업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한국인과 한국기업 커뮤니티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천스 이사는 한국계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국시장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현지 내수시장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능력있는 현지 파트너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연구원 김화섭 중국팀장은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한 신노동계약법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업체들은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노동계약법 1월 1일부터 시행 신노동계약법은 고용안전 강화 및 퇴직금과 노동조합을 인정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즉, 10년 이상 근무시 종신고용, 연속 3회 계약시 無固定期限 계약 등이 쌍방합의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뀌었으며, 회사는 노동자와 계약기간이 끝나 더 이상 추가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퇴직금인 경제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한 단체교섭권이 인정되고 노조에게 사측에 대한 의견제출권을 부여하며, 해고전 노조에 사전통지해야 한다. 김화섭 팀장은 신노동계약법에 따라 실질적인 임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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