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유통시장 전망 / 소비부진으로 유통 성장 정체 ‘편의점 나홀로 호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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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부진으로 유통 성장 정체 ‘편의점 나홀로 호황’ 유통업체 ‘가성비 추구’로 돌파구 마련 노력  소비경기 부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유통시장은 오프라인업태중 편의점이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대형마트, 홈쇼핑, 백화점은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 임영주 연구원은 “최근 소비 트랜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성비’로, 쇼핑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가성비 추구가 구조적 트랜드로 확산되면서 유통업체도 가성비에 특화된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거나 가성비 추구에 부응하는 업태로 진출하는 등 대응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성비 트랜드 확산의 대표적인 수혜업태는 편의점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소량 구매 확산에 힘입어 편의점은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출점을 계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CU는 상반기에 이미 1만점을 돌파했으며, GS25 역시 1만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점포수 성장률 10%와 동일점포 성장률 5~6% 수준은 유지되겠지만 담배가격 인상 효과가 소멸되고 점포수 기저효과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은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과 함께 PB상품 확대를 통한 제품 다양화 및 가성비 추구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임영주 연구원은 “편의점은 근린 생활형 유통업태로 소비자에게 가장 인접한 채널이므로 소비 트랜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트랜드를 선도하는 채널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택배, 공과금 납부 등의 부가서비스는 집객 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암중모색 들어간 백화점 백화점은 신규 출점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는 가운데, 경쟁력 회복을 위한 암중모색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해와 올해 집중된 출점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소폭 회복됐으며, 하반기에도 매출은 약하지만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백화점 부진의 근본적인 이유는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의류의 가격파괴와 온라인 및 해외직구를 통한 의류 구매 등의 소비행태 변화이다. 임영주 연구원은 “최근 신세계 강남점 등에서 보여주고 있는 제품 구성 및 유통매장의 변화가 백화점의 질적 경쟁력을 제고시켜 줄지 여부가 하반기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백화점이 의욕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아울렛, 온라인, 복합몰 등의 가시적 성과가 나기에는 아직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에 집중 대형마트는 시장정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과 같은 온라인과 가격 헤게모니 싸움을 계속할 전망이다. 대형마트는 소비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몰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식료품 온라인 매출 비중은 아직 6%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품은 물류관리가 쉽지 않아 대형마트 온라인몰이 일반 유통업체에 대비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품목이다. 현재 대형마트 온라인몰 매출중 신선식품 비중은 30% 이상으로, 향후에도 신선식품 온라인시장은 대형마트 온라인몰이 주도권을 보유하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고형 할인매장 역시 대형마트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계인 코스트코가 독식하던 시장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마트 빅마켓이 가세하면서, 2012년 2조 9,000억원이었던 매출규모가 지난해에는 4조 4,60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매출 성장률이 30%를 꾸준히 유지할 정도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보다 트레이더스 위주로 출점을 진행할 계획으로, 출점 확대에 따라 기존점 성장률은 감소가 예상되지만 매출액은 10%대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오픈 ‘소비자 접점 확대’ 지난해 TV홈쇼핑 취급고는 전년대비 역성장했으며, 이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7개로 늘어난 TV홈쇼핑 채널과 함께 T커머스 등 뉴미디어에 기반한 사실상의 홈쇼핑 채널도 늘고 있어 공급 증가와 경쟁 심화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눈에 띄는 새로운 히트상품도 부재한 상황으로, 하반기에도 TV홈쇼핑 성장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외형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업체들은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가성비 추구 현상 역시 나타나고 있다. 임영주 연구원은 “상반기 히트상품은 실용적이고 적은 예산으로 큰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상품 위주였다”며, “홈쇼핑시장은 구조적인 시장 정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업체들의 히트상품 개발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TV홈쇼핑 업체들의 잇따른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눈에 띈다. 고객이 히트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O2O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출점하고 있다. CJ오쇼핑은 2014년 12월 인천 스퀘어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이후, 지난해 신세계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매장 2개와 광주시 와이즈파크에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AK플라자 수원점에 다섯번째 매장을 구축했다. CJ오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영업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인천 스타일온에어 매장의 경우 오픈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올랐으며, 여주프리미엄아울렛도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 2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하반기에는 가든파이브에 3번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잠실점, 이천점, 파주점 등 3개 매장을 운영중으로, 향후에도 스튜디오샵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뷰티, 주방, 생활용품 등 상품군을 다양화해 ‘종합 라이프 스타일 쇼핑 공간’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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