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경쟁력 강화에 주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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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세라 기자 srsong25@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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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 물류경쟁력 강화에 주력 배송·결제·상품 차별화도 주요 경쟁 요소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그동안 이커머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플랫폼에서 제품이 활발히 판매되는 등 이커머스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또한 가격경쟁이 누가 더 싼가의 치킨게임이 되면서 가격 차별화 역시 과거보다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상의가 지난달 12일 개최한 글로벌 유통시장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책임연구원은 “배송과 결제 및 상품 차별화가 점점 더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물류센터 자동화시스템과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밝혔다. 이처럼 온라인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취급 상품에 대한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통업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 식료품시장이며, 아마존은 식료품시장을 넘어 지난해 6월 온라인 의약품 배송업체인 필팩(Pillpack)을 1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의약품까지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이다. 필팩은 고객이 평소 이용하는 약국을 등록하면 필팩이 해당 약국에서 고객의 처방약을 양도받아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다른 온라인 의약품 배송업체는 보통 약통채로 배송하지만 필팩은 1회 복용량으로 소분하고 복용시기 등을 포장지에 표시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또한 온라인업체의 오프라인 진출도 활발하다. 알리바바는 2016년 마윈이 “전자상거래 시대는 끝났다”라며 신유통을 선언한 이후, 중국에서 가장 큰 대형업체인 선아트리테일 지분 36%를 매입한데 이어 허마셴성 출점을 지속하는 등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허마셴성 3㎞ 반경 30분 이내 배송 허마셴성은 중국 부동산시장에 ‘허세권’(盒區, 허마셴셩의 배달가능한 권역인 매장반경 3㎞ 이내를 의미)이라는 신조어를 등장시킬 정도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신유통 모델이다. 신선식품 전문 매장으로 2018년 11월 기준 9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허마셴셩 오프라인 매장은 쇼룸과 물류센터 기능을 겸하고 있다. 매장은 약 1,400평 규모로 약 3,000개에 달하는 SKU를 취급한다. 허마셴셩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품질은 물론 원산지, 각종 검사 결과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즉, 온라인 주문은 직원을 통해 점포 피킹이 이루어지고, 매장내 주문은 QR코드 스캔으로 알리페이로만 결제 가능하다. 매장 천장에는 매장과 물류센터를 연결하는 레일과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돼 있어,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담은 장바구니가 레일을 통해 물류센터로 이동한다. 온·오프라인에서 주문받은 상품이 보온·보냉박스에 넣어져 출고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이내이며, 매장 기준 3㎞ 반경에 있는 집까지 30분 이내에 배송한다. 지난해 4월부터는 오후 10시부터 익일 아침 7시까지 앱을 통해 주문한 고객에게 야간 배송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거의 24시간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마셴셩의 또다른 강점은 빅데이터이다. 허마셴셩 결제는 온·오프라인 모두 알리페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를 통해 허마셴셩은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패턴을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소비패턴에 대한 분석자료는 각종 신선식품의 요일, 계절, 지역별 수요를 예측하는데 사용되고, 이를 바탕으로 허마셴셩은 농가와 직접 계약해 날짜별로 필요한 만큼만 물량을 발주해 산지로부터 상품을 직배송 받는다. 수요예측을 통해 날짜별로 필요한 물량만큼만 납품되기 때문에 재고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은 허마셴셩이 신선식품의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이다. 라스트마일 자동화에 집중 투자 물류 역시 이커머스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각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류 투자를 강화하고 나섰다. 알리바바는 자회사 차이냐오를 통해 2020년까지 중국내 주문은 24시간내, 글로벌 주문은 72시간내 배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50억달러(약 16조원)를 스마트 창고, 스마트 배송, 글로벌 수퍼물류허브 등 핵심 물류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징동닷컴은 징동물류를 통해 직접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상해에 위치한 무인자동화 물류센터 ‘아시아 1호’를 통해 물동량 처리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시아 1호는 약 1만 2,000평 규모로 상품 입고, 적재, 피킹,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으며, 처리 가능 물동량은 1일 20만건에 달한다. 이외에 일본 니토리홀딩스는 2016년 Autostore 기술을 일본에 최초로 도입했다. 6,300평 물류센터에 로봇 60대, 빈 3만개, 포트 15개 규모로 설치됐으며, 1만 3,700SKU를 보관하면서 연간 출하 건수가 1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토리홀딩스는 이를 통해 배송효율이 3.75배 향상되고 재고면적도 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트마일에 대한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오린아 책임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배송비용중 라스트마일에서의 비용이 전체 30~40%를 차지하며, 허브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배송을 자동화할 경우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들은 드론이나 자율주행 등을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징동닷컴은 이미 지난 2016년 드론배송에 성공한바 있다. 최대 30㎏ 물품을 반경 20㎞까지 운반 가능하며, 배송비 원가는 0.5위안(약 90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1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용 배송 드론도 개발했다. 아마존 역시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들이 협동해 차선을 조정하는 방법에 관한 ‘자율주행차를 위한 차선배정 특허’는 물론, 비행중인 드론이 가장 가까운 자율주행차 지붕에 착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도 2017년 취득한바 있다. 오린아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이커머스기업은 물류센터나 라스트마일 등 여러 부문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통시장은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는데다 규제도 많아 이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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