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호의 물류, 기본이 중요하다(6) / 물류용어의 중요성-입하와 입고 | |||
 
|
|||
|
|||
물류용어의 중요성-입하와 입고 물류에서는 용어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 흐르듯 잘 흘러가야 하는 물류 프로세스는 물류업무 각 과정에 해당되는 용어로 이루어져 있다.물류 프로세스에서 대표적인 용어는 입하, 입고, 보관, 출고, 출하이다. 이러한 각각의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류 프로세스 용어들은 대부분이 일본어에서 왔다고 할 수 있다. 피킹, 어소팅 등과 같이 일부 영어식 표현도 있지만, 상당수의 용어들은 일본어에서 유래됐다. 일본어는 기본적으로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에는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들이 많다. 따라서 얼핏 비슷하거나 같은 단어도 전혀 의미가 다른 단어들도 많다. 예를 들면 의사라는 용어의 경우 안중근 의사라는 말에서 의사를 잘못 이해하면 병원 의사로 이해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일본어 한자에서 많이 유래된 물류 용어 역시 그 의미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입하와 입고이다. 물류센터나 대형마트같은 곳에서 차량이 들어와서 제품을 내리는 곳을 입고장이라고 큰 표지판을 붙여놓은 곳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잘못되었다. 입고장이 아니고 입하장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입고장과 입하장을 같은 의미로 보고, 그것을 꼭 구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엄격히 보면 입고와 입하는 업무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입하 ‘하차·검수·이동’ 입고 ‘적재’  먼저 입하의 경우 ‘입’은 들어온다는 뜻이고 ‘하’는 화물이라는 뜻이다. 즉, 입하업무는 화물이 물류센터로 들어와서 제품을 하차하고, 이어서 제품을 검수하고 다음으로 입고대기장으로 이동하기까지의 역할을 말하는 것이다.제품이 차량에서 내려서 검수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입하검수라고 한다. 입하검수가 완료되어서 거래명세서에 사인을 하게 되면, 제품의 소유권은 거래처에서 물류센터로 이전되게 된다. 반면 입고는 입하가 완료되어서 입고대기장에 머물러있는 제품을 해당 보관랙에 제품을 적재하는 업무를 말한다. 즉, 해당상품의 보관 로케이션에 제품을 집어넣는 행위, 적재하는 것을 입고라고 한다. 제품이 보관랙에 입고됨과 동시에 재고가 플러스(+)로 갱신이 된다. 입고에서 ‘입’은 들어간다는 의미이고, ‘고’는 재고를 의미하게 된다. 즉, 입고는 제품을 보관 로케이션에 넣도록 하여 재고를 플러스로 만드는 업무를 말한다. 따라서 입고는 제품이 보관랙에 적재되어 전산상에 재고가 등록되는 것을 말한다. 입고가 정확히 이루어져야만 재고를 정확히 집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입하는 창고로 차량이 들어와서 제품을 하차하고 입하검수를 실시하며, 입고대기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입하는 하차, 검수, 이동이 주된 업무가 된다. 입고는 보관랙에 적재하여 재고를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입고는 적재, 재고갱신이 주된 업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제품을 실은 차량이 창고로 들어와서 하차하는 곳은 입하장이 맞으며, 입고장은 틀린 용어가 된다. 하차 이후에 이루어지는 검수는 입하검수가 맞고, 입고검수는 맞지 않는다. 입하검수가 마친 후 제품을 임시로 보관하는 장소는 입고대기장이 맞는 용어이다. 또한 로케이션별로 제품을 적재하기 위한 지시서는 입고지시서가 맞다. 입하와 입고처럼 한자로 이루어진 물류용어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용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다는 것은, 향후 물류시스템의 개발과 혁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용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물류프로세스의 개선이나 혁신을 이루어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것이다. 입고와 입하의 의미뿐만 아니라 물류의 정확한 용어를 잘 이해하여 물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최영호 대표 한국물류아카데미 대표(현) ㈜지게차나라 대표(현) 저서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2012) 물류, 기본이 중요하다(2020) 칼럼관련 문의 iscm@naver.com / 010-9121-2600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