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트렌드 2025 / 내년 물류 화두 ‘AI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전망 (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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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물류 화두 ‘AI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전망 AI기반 공급망 혁신 사례·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물류업계 솔루션 분석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과 미래물류기술포럼이 급변하는 물류산업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조망하는 ‘물류트렌드 2025’를 발간했다. ‘물류트렌드 2025’는 ‘물류 혁신의 파도, AI와 녹색혁명이 이끄는 미래 로드맵’을 주제로,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위기에 대응하는 물류업계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총론을 시작으로 T(기술동향)·M(시장동향)·S(지속가능)·R(위기관리) 등 총 4개 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야 전문가의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았다. 기술동향에서는 2022년 ChatGTP가 도입된후 생성형 AI 분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 시장에서 구매이력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제품을 추천하고 ▲AI기반 화물운송 최적화를 통한 미들마일 혁신으로 보다 신속하게 다품종 소량 제품의 운송을 진행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생성형 AI로 인해 급속도로 발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공장과 물류창고에서 적용돼 미래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설명했다. 시장동향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와 이커머스 유통업체 경쟁전략에 대해 ▲동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저가를 내세워 한국시장에 진출한 C커머스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살펴보고 ▲똑똑해지고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제시했다. 또한 공급망 위기관리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분야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친환경 연료유,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재편 방향을 다루면서 ▲전기차, 전기추진선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안전한 운송을 위한 방법 및 화재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명하고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사와 조선소의 찬횐경 연료유 추진선의 개발 및 운영현황을 보여주고 ▲친환경 연료유 공급망 차원에서 북극의 해상운송 가치 및 에너지 공급망 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유통 및 물류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기후변화 위기 상황에서 공급망이 지속적으로 흘러가기 위한 리스크 관리 방안 ▲제조사 및 물류사에게 요구되는 RE100 등 지속가능 물류에 대한 사례와 중요성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과 소비자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생산·유통·소비·폐기)의 친환경화 방안을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현장 적용 전망  특히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물류·해사산업연구 이언경 본부장은 총론에서 지난해 발간한 ‘물류트렌드 2024’에서 제시한 핵심 키워드가 현실화됐는지, ‘물류트렌드 2025’에서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전망했다. 우선 휴머노이드 로봇은 내년에 물류현장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트렌드 2024에서 언급한대로 2024년은 휴머노이드가 작업현장에 실제 투입된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앱트로닉이 자동차 제조시설에 아폴로(Apollo)를 시범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에는 테슬라가 옵티머스(Optimus) 2대를 자동차공장에 시험 배치해 컨베이어를 따라 이송하는 배터리 셀을 트레이에 넣는 등의 작업을 테스트중이다. 또한 스타트업 피규어는 BMW 공장에서 조립 훈련중인 피규어01(Figure01)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피규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질문과 요청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등 인간과 소통하고 협업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gility Robotics의 디지트(Digit)는 시애틀 아마존 물류센터와 애틀란타 GXO 물류센터에 투입됐다. 1.5m/s 속도로 걸으면서 35파운드(약 16㎏)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보관 용기를 정리하고 재배치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AMR을 포함한 기존 자동화 로봇과 통합돼 운영된다. 2025년부터는 옵티머스, 아폴로, 피규어01 등이 상용화를 통해 물류센터에 적용되면, 현재 디지트보다 더 다양한 영역에서 정교한 역할을 수행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다품종 소량 제품을 취급해서 복잡, 섬세한 업무가 필요하거나, 무거운 부품을 운반하는 등의 노동집약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언경 본부장은 “생성형 AI가 접목된 휴머노이드, 물류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물류센터의 단순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업무에 대해서는 무인자동화가 가속화되는 등 물류자동화 대전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기업 해외진출 증가 예상  이커머스업계 구조조정은 현실화됐다. 물류트렌드 2024에서는 쿠팡 등 유통 공룡기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지 못한 이커머스 업체는 구조조정되고, 가격경쟁력 및 마진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차별화된 빠른 배송서비스 등을 제공한 소수의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7월 티몬, 위메프의 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됐다. 이러한 상황에 초저가를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알테쉬를 필두로 한 C커머스의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커머스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2분기 해외직구액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1.4%, 1조 2,3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수준만큼의 중국상품 소비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60조 7,373억원으로 C커머스 비중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품품질, 배송지연, 반품 및 취소의 어려움, 가품 판매 등의 불만족 요소로 인해 소비자의 지속적인 구매가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5년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및 미국 진출을 시작한 쿠팡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기업들이 한국시장의 성공 노하우와 AI기반 크로스보드 풀필먼트 관리 능력으로 중국 등 여러 크로스보드 커머스 업체와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치열한 경쟁에서 유통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조사가 고객 니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D2C 형태의 비즈니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위기관리 현재진행형 공급망 위기관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물류트렌드 2024에서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교란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관리 모델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홍해 후티반군 공격으로 컨테이너 선박이 수에즈운하가 아닌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등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문제해결 성공사례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반면 기업내에서 AI기반 재고관리, 수요예측, 물류 개선을 통해 공급망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 사례는 존재한다.  월마트가 대표적으로, 데이터과학자, 엔지니어, 비즈니스분석가 등으로 구성된 AI CoE 조직은 데이터기반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물류경로 최적화, AI기반 쇼핑 제안 및 자동화 등을 통해 공급망 운영효율성을 달성했다. 월마트는 AI CoE 기술 도입 이후 재고가 빠르게 판매되고 관리되어 재고회전율이 개선됐다. 운영 효율성 향상으로 품절률이 5.5%에서 3.0%로 감소됐으며, 공급망 비용도 20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절감됐다. 또한 월마트는 올해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8억 5,000만개의 제품 카탈로그 데이터를 AI기반으로 정리하고 최적화해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과정에서 느끼는 사용자경험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는데, AI가 없었다면 해당 작업을 하는데 투입된 인원의 약 100배가 더 필요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공급망에서 위험관리에 최적회된 제품의 활용도는 현재 떨어지지만, 생성형 AI 기반 개발업체의 공급망 위기관리 제품인 Resilinc의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향후 공급망 위기관리 방향의 파악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공급망 가시성 모니터링시스템인 EventWatch는 1억 400만개의 뉴스 소스와 사이트를 스캔해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해, 공급망에 미치는 중요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공급망 중단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IBM의 Watson Supply Chain은 AI기술을 공급망 관리에 도입해 실시간 가시성, 예측 가시성을 높인 어플리케이션이다. 2025년에는 월마트처럼 생성형 AI기반 공급망 혁신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분쟁과 기후변화 등에 의한 공급망 위기시 최적의 공급망 관리계획을 제시하고 적용해 보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가능 물류 핵심 요소 두각 전망 물류기업 ESG 경영은 더욱 강화돼, 내년에는 지속가능 물류가 핵심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 IMO의 2050 국제 해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시키는 넷제로(Net-Zero) 전략과 EU의 공급망 전체의 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총량 기준 55% 감축하는 Fit for 55로 인한 고객사 요구로, 선사들을 포함한 물류기업들이 실천전략을 수립하고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DHL, 아마존 머스크 등 물류업체들은 친환경 연료유를 도입했으며,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에 참여하는 기업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 수출기업의 16.9%가 공급망 원청업체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청받고 있고, 볼보, BMW 등과 같은 유럽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부품 공급업체, 물류 전문기업들에게 계약조건으로 RE100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2025년부터는 각국의 부품 등 제조 수출하는 기업과 물류기업 등은 RE100을 포함해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CT·물류·친환경 기반 물류재편 예상 이처럼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ICT와 물류의 결합은 한 발 더 나아가 친환경까지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트렌드 2024에서는 물류가 ICT와 결합되면서, 드론 물류거점 등 기존 주유소를 새로운 개념으로 탈바꿈한 GS칼텍스 사례처럼 기존 전통산업 또는 신생산업이 물류와 접목되는 빅블러를 소개했다. 2025년에는 물류와 ICT 접목뿐만 아니라 친환경 전체 라이프사이클 관리 능력까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선사들은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하고 정해진 시점에 운송하는 것이 선대운영의 핵심이었고, 조선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선체 제작, 엔진 개발 등이 핵심 요소였다. 그러나 탄소배출 저감이 국제사회의 주요한 의제로 대두되면서, 선사는 추가적으로 디지털 기반 친환경 선대 수요예측 및 운영, 암모니아 독성 및 배터리 폭발 등의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졌고, 조선소는 고객사가 원하는 그린암모니아,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박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되었다. 전기자동차, 전기추진선박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운송을 위해서는 원재료 공급부터 포장 및 보관, 폐배터리 수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 및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안전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화재발생시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10배의 소화제, 10배 이상의 소화 시간이 필요하므로 전기자동차 등 배터리를 운송하는 선박, 항공기의 경우 화재감지 등의 화재관제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또한 전기자동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차에 설치하는 배선이 과거보다 두꺼워지고 더 많이 투입돼 와이어링이 더 굵어졌다. 이로 인해 기존 와이어링 무게가 2~3㎏이었다면 지금은 6~7㎏여서 제조 및 물류센터에서 육체 노동강도가 세졌다. 이로 인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니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 해빙에 대비해 해상무역 및 물류패턴 변화를 감지하고, 북극에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망 관리와 해당 지역의 환경과 주민복지를 위한 균형잡힌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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