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CBRE, 물류센터 투자 선호도 급감 ‘옥석 가리기 본격화’

2023/04/17

CBRE는 ‘2023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 최근 5년내 최저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 투자 시장의 점진적 회복 및 투자 활동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물류센터 선호도는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공급 및 온라인 성장세 약화에 의한 공실 리스크와 시장 불확실성 우려가 동시에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향후 물류섹터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의향은 올해에도 순매도 대비 높은 것으로 관찰됐으나, 매입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의사는 2022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작년에 이어 금년 아태지역 주요 국가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매각 활동을 축소하거나 매각 의향이 없다 답한 비율은 작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히 높게 유지됐으며, 하반기부터 긴축 기조가 완화되며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과 함께 투자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BRE코리아 임동수 대표는 “고금리 압력으로 인한 대규모 가격 조정이나 부실자산의 출현은 하반기 이후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실물자산보다는 개발 물건의 선매입 사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자별 다양한 투자 전략이 관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 수익률 대비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 투자 전략의 선호도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다양한 변수 및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자는 자산 가격 조정 및 부실 자산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리스크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관찰됐다.

CBRE코리아 리서치부문 최수혜 이사는 “국내 투자자 대부분은 금년 자산 가격의 조정을 기대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오피스와 물류 섹터에서 그 기대치의 변화가 두드러졌다”며, “매물의 입지 및 스펙에 따라 상이한 폭의 자산 가격 조정이 관찰될 것으로 보며, 우량 자산의 경우 임대차 안정화 여부 및 임대 수익성에 따라 수익률 상승 압박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