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무역협회, 수출입물류 96% 포워딩에 위탁

admin 2013/12/02

무역업체의 물류업무 위탁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수출입업체의 대부분(96.1%)은 포워딩업체에 위탁해 수출입 물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위탁 물류는 국제운송이(70.1%) 가장 많았으며 해외통관(56.5%) 및 국내운송(51.7%)도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입업체의 절반가량(52.7%)은 위탁 포워딩업체의 하위 물류계약 건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나머지(42.7%) 기업들은 부분적으로나마 위탁 포워딩업체의 개별 계약 건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체적인 사항까지 관여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4.8%)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업체 대부분(72.8%)이 현재 포워딩업체를 2개 이상 복수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수로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비교견적을 통한 비용절감(33.0%)과 거래상대의 요청(33.0%)으로 응답했다. 포워딩업체의 서비스에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가격(3.71) 보다는 서비스 품질(3.85)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거래 포워딩업체와의 거래기간은 2년 이상(71.4%)의 장기간 거래를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무적인 협조가 원활하기 때문으로 비용절감이나 계약이행에 앞서 정서적 공감대가 거래관계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주기업의 47.6%는 물류업무를 직접 진행하는 것보다는 포워딩업체에 위탁해서 실시하는 것이 물류비용 절감된다고 응답한 반면, 오히려 물류비가 증가한다는 응답은 16.1%에 그쳤다. 포워딩업체의 비용절감 사유로는 주로 포워딩업체의 노하우를 통한 저렴한 협력물류업체(운송사, 창고사 등) 수배(56.3%)를 꼽았다.

화주기업들은 물류업무를 수탁하는 포워딩업체를 종속적 관계(16.1%)보다는 동반자적 관계(83.9%)로 인식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편 물류업계 일각에서 우월적 입장에 있는 화주가 거래시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대부분(71.7%)의 화주가 물류업무를 포워딩업체에 위탁하므로 사실관계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매거진 취재부]